5. 결국 스즈노는 사신천지서를 학교에 돌려주러 갑니다. 일요일에 교복 입고 학교 가는 모양새가 조금 어색... 일단 교복 입고 책 속에 들어갔다는 설정이니 어떻게든 개연성을 부여해주려고 노력하는 작가님이 보이고요() 그러면서 손목에 회중시계도 감고 갑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아버지한테 자기를 지켜달라고 읊조리는 스즈노..
6. 그러나 가는 길에 마주친 건, 세이지와 같은 사관학교 학생들. 세이지에게 평소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던 남자애들은 스즈노에게 온갖 상스러운 말을 쏟아대며 덮치려고 합니다... 이 전개도 조금 어색하네요. 길 한복판에서 성폭행하려는 애들이며, 군인인데 군복 입고 이래도 되는 건지, 뭐 시대도 시대고 일본의 여권이 거기까지라는 거겠지만 아무래도 시리즈 전체로 보면 이런 전개가 조금 남용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7. 그리고 그런 스즈노를 구하러 나타난 세이지지만... 목은 조여지고, 천으로 감싼 사신천지서는 모습을 드러내고, 위기를 맞은 스즈노는 과거의 기억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갑니다. 결국 사신천지서는 그에 반응하여 열리고 세이지와 오이카와가 보는 앞에서 스즈노는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세에상에... 안경이라는 매개체를 하나 남겨뒀는데 이걸로 세이지와 연락하는 건가(...)
역시 작가님의 현무개전의 전개를 완전히 따라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약혼자 전개는 타키코 때를 생각나게 하지만 그 약혼자가 책을 읽는 독자()가 된다는 역할을 할수도 있겠군요 ^ㅡ^......
8. 정신을 차려보니 물 속 안이었고, 어떻게든 빠져나와 고개를 내밀어보니...네 그 앞엔 네이란이 있었습니다() 한창 무녀 흉내를 하고 있는 중인지, 궁전에서 시중을 받으면서요. 스즈노는 얼른 도망가지만, 네이란은 스즈노가 가지고 있는 회중시계까 째깍째깍 거리는 소리와 냄새로 바로 옛날의 그 아이라는 걸 눈치채고 얼른 잡으라고 명령합니다;;;
9. 위기상황에 어떤 병사가 등장. 온 몸이 다 젖은 스즈노를 훑어보고는 '가슴은 좀 작고 색기는 하나도 없지만 쳐져 있는 눈이 취향!' 이라며 구해주겠다고 자신을 꽉...잡으라고 합니다...ㅠㅠㅠㅠㅠ
그리고...ㅠㅠㅠㅠㅠ
순간이동을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좀 울고
몇 번 순간이동을 하더니, 성 밖으로 이동하고 투구를 벗는 그 병사의 정체는...ㅠㅠㅠㅠ
토카키였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본명은 란바 하무...ㅠㅠㅠㅠ토카키ㅠㅠㅠㅠㅠㅠ유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책 속의 세계로 다시 돌아와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게 토카키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놀랐고 너무 좋았습니다..ㅠㅠㅠㅠ
10. 신황제 취임의 새로운 근위대 모집에 합격한 뒤로 병사가 됐다는 토카키. 하지만 그게 지루하다고 말합니다ㅋㅋㅋ 신황제는 아직 20살이고 규율이 빡세서 '술도 여자도 마음대로 취할 수 없다'고 말하는 토카키....스즈노는 그걸 듣고 책 속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을 덮치려 했던 사관학교 학생들을 떠올리며 혹시 자기를 구한 게 그런 의미냐고 묻자 토카키가 "그거야 뭐 이제 밤이고... 구해준 대가 정도는"이라고 말합니다 ㅠㅠㅠ;;토카키 이짜식()
11. 겁을 먹은 스즈노는 토카키의 등을 콩콩 때리면서 말에서 내려달라고 조르고 이왕 온 거 왜 그 사막이 아니였냐며, 그 사람이 있는 곳이 왜 아니냐며 그리고 왜 네이란이 백호의 무녀라고 불리고 있냐고 소리칩니다. 그때 토카키는 말을 멈춰세우며 무녀를 만난 거냐며 진지해지고... 표정을 보니 네이란이 정말 백호의 무녀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지금 시점에선 추측하기 힘드네요.
12. 토카키는 그런 스즈노를 억지로 어떤 집에 데려가 공양물이라며 먹을 걸 얹어주고... 스즈노는 그런 걸 어떻게 먹냐니까 "자신"은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토카키'라는 이명을 알려주며 백호의 칠성사라는 걸 밝힙니다..!
13. 스즈노는 매우 놀라하며, 무녀가 되는 건 싫고, 백호에 먹히기도 싫지만 카사르와 카룸은 또 만나고 싶어서 "그럼 부탁드려요. 저를 어떤 형제가 있는 곳에 데려가 주세요...!" 라고 말하고 5화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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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는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야 토카키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ㅠㅠㅠㅠㅠ 얼마나 현역 때 모습을 보고 싶었는지.. 이렇게 스즈노의 모험이 시작되는 거구나 싶고...물론 아직 토카키는 스즈노가 백호의 무녀인지 모르지만요.
시간대는 책 속이 더 느리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아직 정확한 묘사는 나오지 않았지만요... 네이란의 모습이 전혀 변하지 않은 것과 전체적 분위기가 그렇네요. 감상들을 찾아보니 어떤 사람은 몇 개월 후 정도라고 하기도 하고요; 카사르와 카룸은 어떻게 됐는지, 그리고 누가 타타라인지 이제는 나올 때가 됐는데 어떻게 될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