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표지.
이번 화는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주요 갈등을 미리 소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1화보단 훨씬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을 듯...?
이어서 네타주의
1. 시작은 스즈노의 꿈. 오스기가 준 회중시계가 강조되고, 스즈노는 자신을 도망치게 하는 오스기의 꿈을 꿉니다. 오스기가 말을 거는 듯한 장면이 나오더니 스즈노가 아버지를 부르며 그 품에 달려드는데... 그 품 안의 정체는 카사르(타타라)였고()
졸지에 아버지가 돼버린(?) 카사르는 카룸의 늙은 거냐는 농담을 받으며 스즈노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줍니다. 사스가 역대 남주 제일의 다정남... 츤데레였던 타마호메와 리무드가 빠르게 스쳐지나가고요..^ㅡ^
2. 스즈노가 눈 뜬 곳은 근처 유적이었습니다. 자신을 구해준 카사르와 카룸을 보고 안절부절대며 감사부터하고 이름을 대는 스즈노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ㅠㅠㅠㅠ 표정이 다양해서 정말 좋아요ㅠㅠㅠ 이런 아이가 나중엔 조용한 병약소녀st가 된다니 ;ㅅ; 스즈노 인생의 굴곡이 벌써부터 그려져서 안타깝기 그지없고요...
카룸은 배가 고플 스즈노를 걱정해 음식을 마련해주는데 이 음식은 네이란이 죽인 도적들의 짐에서 나온 거라고 합니다. 그러자 그건 도둑 아니냐며 네이란이 배가 고프면 먹는 거라고, 안 그러면 죽을 뿐이라고 해도 아버지가 도둑은 나쁘댔다고 망설이는데...이렇게 기승전아버지인 스즈노의 언동도 너무 귀엽고ㅠㅠㅠㅠㅠ(벌써 주인공 덕후가 되었다
3. 그와중 서랑국 상황. 뉴페이스입니다... 서랑국의 즉위한지 얼마 안 된 황제 '나히도'.
나히도는 도적단 '까마귀 민족'의 보고를 듣습니다. 황제 즉위 축하품을 각지에서 훔친다고 하는데... 이 집단에 대한 언급이 꽤 있었던 걸로 보아 나중에 자세하게 다뤄질 것 같네요. 네이란이 덮친 것도 이 도적단인 듯?
그리고 성영녀(별을 읽는 여자)가 나타나 백호의 무녀가 나타났다고 황제에게 알립니다. 신하들은 신황제가 즉위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나라의 위기가 찾아왔냐며 걱정하고 또 30년 전에 현무의 무녀가 나타나 나라를 구했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30년'은 오타라고 합니다. <백호이문>의 설정상으론 현무의 무녀가 나타난지 100년 이상 됐는데 뜬금없이 30년이라는 글자가 나와서 놀라서 찾아보니...작가님이 트위터에 언급하셨더라고요. 아무리 오타라도 그렇지 100년과 30년은 너무 차이가 있는 거 아니냐며(...) 암튼.
황제는 놀라서 '대승단은 무녀가 나타난 걸 알았냐'고 물어보는데 이 대승단은 주인공과 대립하는 집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법왕이니 아는 건 시간 문제'라는 답변이 돌아오는데... 법왕의 포지션은 과연...
4. 카사르가 잘생겼다!
스즈노는 자신이 살던 곳 "일본 도쿄"를 말하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반드시 찾으러 올 것이라고 말하는데(그렇게 애써 믿고 싶은 것 뿐이겠지만ㅠㅠㅠㅠ) 카사르는 "너는 정말 사랑받으며 자라왔구나"라고 말하면서 날이 밝고 날씨가 좋은 날에 같이 찾자고 말합니다 ㅠ0ㅠ 부모님을 찾을 때까지 우리들이 같이 있어주겠다고...ㅠㅠㅠㅠ
카룸은 유적의 그림을 같이 보러가자고 말하며 스즈노와 단둘이 있게 되는데, 이때 서로 나이차이도 알게 됩니다. (카룸은 12세, 스즈노는 8세) 그리고 배고프지만 도둑의 음식은 먹고 싶지 않은^^... 스즈노를 위해 훔치지 않은 물과 식량을 줍니다. 그중엔 모래가오리..도 있어서 스즈노가 기겁을 하고ㅋㅋㅋ
카룸은 스즈노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스즈노가 부모님이 자신을 찾으러 온다고 말했을 때를 언급하며 그때 무리한거지?라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자신과 카사르의 과거 이야기를 잠깐 해주는데... "제일이라고 인정 받지 못해 슬펐을 때...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고향이 지진과 모래태풍에 휘말려 없어졌다고 하네요. 결국 카사르와 카룸만 남게됐고, 카룸은 카사르를 생각하여 괜찮다고 애써 웃어보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카룸이 자신의 과거를 담담하게 고백하자 스즈노는 결국 못 참고 울음을 터뜨리고...ㅠㅠㅠ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면서 오열하는데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아이고... 아직 오스기의 생사확인은 안 된 상태이지만 죽었을 확률이 높은 부모님을 두고 책 안으로 들어온 스즈노의 심정이 너무 이해가 돼서 슬펐네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믿게 되면 부모님이 죽었다는 거지만 그 사실을 절대 믿고 싶지 않은 마음이...ㅠㅠㅠ
5. 그와중에 카사르는 네이란과 함께 있습니다. 카사르는 네이란을 매우 수상쩍어 하는데, 까마귀족에게 당한 건 신황제에게로의 헌사품을 나르는 대열이라고 말하며, "너도 까마귀족의 동료인가?"라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죽은 까마귀족의 상처를 보고 '맹수'가 저지른 짓이라는 걸 눈치챈 카사르는 네이란에게 왜 너와 스즈노만 살아남았냐고 물어보기까지 하고... 이에 자극받은 네이란은 입고 있던 스즈노 어머니의 신부의상을 벗어 나체가 되더니 카사르에게 접근합니다.
네이란은 카사르에게 안기며(점점 맹수로 변하면서) 카사르의 손을 슬쩍 잡는데 카사르는 그 손을 빼내며 너는 이런 식으로 살아남았냐고 물어보고... 안타깝다고 말하며 일어섭니다. 카사르는 고향을 잃은 후부터 보이기 시작했다며, 네이란에게 "네가 지금까지 잡아먹은 인간의 원념"이 주위에 있다고 합니다. 정체를 완전히 간파당한 네이란은 바로 호랑이로 변해버리고.....
6. 다시 스즈노 사이드로 돌아가서, 카룸은 스즈노가 목에 걸고 있는 회중시계를 신기해합니다. 그리고 같이 달려있는 나침반을 보며 놀랍니다. 별을 직접 보지 않아도 방향을 알 수 있는 도구니까요... 그런데 그걸 아버지에게 받았다며 신나서 보여주고 있는 스즈노를 보며, 카룸은 어딘가 위화감을 느낍니다.
위에서 벽화를 언급했는데 스즈노가 머물고 있는 사막의 유적은 백호의 무녀와 칠성사 벽화가 있었고, 백호의 무녀로 추정되는 그림에서 저 나침반의 별 모양이 같이 그려져있습니다. 카룸은 그걸 보면서 스즈노가 백호의 무녀라고 눈치챕니다. 또한 카사르는 호랑이로 변한 네이란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2화가 끝납니다()
역시 작가님 절단신공은 ^^!
7. 또 하나 밝혀진 건, 네이란이 1화 당시 황제에게 보내는 헌사품의 마차 안에 있었던 이유네요. 그건 [마칸]이라는 자가 보낸 것으로, 호인(虎人)의 간을 먹으면 신통력을 얻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황제는 법왕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원해서 이런 헌사품까지 원하고 있는 듯.
사실 법왕도 그렇고 황제도 그렇고 지금으로선 둘 다 믿기 싫네요(...) 타키코가 그렇게 쌔빠지게 고생해서 무녀에 대한 오해를 풀어놨더니, 서랑국은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느낌이라 무녀를 믿는다, 믿지 않는다의 문제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아예 이용만 하려고 할 것 같은 느낌이 -_-;;; 홍남국 황제는 칠성사에다 미아카를 사랑하기까지 했지만...ㅠㅠㅠㅠ 이번 황제는 자기 힘을 믿는다기 보단 불안해하는 느낌이고 외부의 힘에 기대려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어쨌든 황제는 지금 장원대에게 사막까지 들어가 백호의 무녀를 찾아 보호하라고 명령합니다. 어쨌든 대승단 보다 빨리 찾는 게 목표.
8. 벽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해보자면, 무녀의 벽화에 카캡사 별봉같은 별모양이 떡하니 그려져있는 게 분위기가 안 산다고 해야할지 유치하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그런데, 스즈노가 가져온 '현대의 물건'이 이번작의 새로운 열쇠가 될 것 같네요. 어쨌든 '현대와 책 속의 세계를 이어주는 물건'이니까요. 나침반은 칠성사의 위치를 알려주는 도구가 될수도 있을.. 것 같고 회중시계는 스즈노의 성장과 관련돼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카사르가 타타라일거고... 스즈노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서 작가님은 스즈노를 성장 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 시간의 흐름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추측만 가능하지만, 둘의 애틋한 감정선도 얼른 보고 싶은 마음 ;ㅅ;
9. 사실 좀 걸리는 게... 애써 외면하려고 안 쓰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타타라 포지션이 사실 카룸(어린 쪽)일수도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카룸이 먼저 과거를 밝혔고, 약한 마음을 드러낸 스즈노를 감싸 안아줬고, 1화 권두컬러에서 카사르보다 더 크게 나왔고(?) 위에서 "제일이라고 인정 받지 못해 슬펐을 때...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라고 언급한 것도 의미심장하고.. 2화까지만 보면 오히려 스즈노와 연애전선이 생길 것 같은 건 카룸일 것 같은 느낌?
타타라 본명이 카사르인 건 오피셜인데, 이건 카룸이 얼마든지 이름을 바꾸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더 걸리네요;; 2화만 봤을 때 네이란의 전투력이 높다면 카사르가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은데(...) 카사르가 죽어서 카룸이 능력을 각성하는 전개도 얼마든지 상상 가능하고..
카룸이 타타라 포지션이라면 나이차이나 비주얼 차이같은 것도 신경 안 써도 되고...
그래도 카사르가 고향을 잃었을 때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스즈노에게 가족을 찾을 때까지 곁에 있어주겠다고 말한 것, 스즈노가 꿈에서 깼을 때 바로 옆에 있었던 것 등등도 얼마든지 2화 시점 카사르=타타라라고 추측이 가능해서...
그리고 백호선기 연재되기 한참 전에 그려졌던 백호 사이드 일러스트 몇 점을 보면, 타타라는 거의 대부분 저렇게 긴 생머리를 한 쪽으로 묶고 있습니다. 근데 카사르와 카룸을 저 타타라 일러스트와 비교했을 때 카사르는 땋은 머리를 하고 있고 오히려 카룸 쪽이 아직 머리가 덜 길어서 그렇지 생머리를 한 쪽으로 묶고 있는...^^....^^!!!
머리 아프네요.... 지금으로선 카룸보다 카사르가 더 눈이 가는데 작가님이 일부러 이렇게 헷갈리게 연출하시는 건가 싶고요. 응답하라 후시기유우기만은 안 된다
이런 낚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은 그냥 걱정걱정;
아무튼 다음화는 12월 28일에 나옵니다. ~연말과 함께하는 백호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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