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게임 8권 특장판 ＆ 드라마CD 감상

6월 5일에 발매한 라스트 게임 8권 특장판입니다. 드라마CD 부록.

가격을 높여도 괜찮으니 박스판으로 발매해주기를 바랐는데 그게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말그대로 단행본에 붙어나온 사양. 이렇게 나오는 게 보관하기가 더 번거로워요;

오른쪽은 작가님의 레포.

캐스팅▼

쿠죠 미코토 (CV. 히카사 요코)	야나기 나오토 (CV. 키무라 료헤이)	소마 케이 (CV. 타치바나 신노스케)

+)그 외 사쿠라 아야네 / 스즈무라 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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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CD 감상▼

원작 27화와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작 27화 (1-4 트랙)

원작을 그대로 옮기긴 했는데, 오리지널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이것도 작가님께서 직접 쓰신 거라고.)

장면과 장면 사이를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던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캐릭터의 비중을 올려준다든가, 알찬 27화를 만들어 놨어요. 원래 만화를 드씨화할 때 표현하기 어려운 게 많습니다. 만화는 대사가 없어도 표정이나 행동으로 감정선을 나타낼 수 있는 데에 반해 드씨는 그걸 사운드 이펙트나 대사로 나타내어 보여주지 않으면 청자가 이해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보통 드씨는 표현하기 힘든 부분을 사운드 이펙트로 대신하곤 하는데 이에 반해 라스트 게임은 대사를 많이 추가해 감정선을 보충해줬다는 느낌이네요. 심지어 원작을 읽고 야나기는 이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도 전부 야나기의 독백으로 처리해주니 이해하기가 아주 쉬웠다는 느낌. 철두철미하게 그냥 지나가는 부분이 없었어요.

이거 뿐만 아니라 여러 추가된 장면도 많고, 27화를 감명 깊게 읽으셨다면 드씨를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천문 서클 미스터 콘테스트 (5-7 트랙)

작가님께서 직접 쓰신 오리지널 시나리오. 후지모토가 여러 데이트 시츄에이션을 제시하고 소마와 야나기가 그 시츄에이션으로 여자친구 역인 쿠죠에게 자기를 어필?하고 후지모토가 그걸 심판하는 내용ㅋㅋㅋ인데ㅋㅋㅋㅋ 진지함은 없고 개그로 시작해서 개그로 끝납니다ㅋㅋㅋㅋ

요시다 선배는 아예 나레이션을 하고ㅋㅋㅋㅋㅋ 소마는 쿠죠가 상대라 그런지 부끄러워 하다가 야나기의 도발에 불타올라서 나름 진지하게 하고ㅋㅋㅋ 그러다가 쿠죠의 '아츠쿠루시'라는 직격에 K.O.ㅋㅋㅋㅋㅋ

야나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야나기의 호구미가 폭발합니다. 쿠죠한테 아예 대본을 주고 그대로 따라하게 시키고 본인이 그동안 바라고 있던 데이트 시츄에이션을 연출하게 합니다ㅋㅋㅋㅋㅋ

1) 약속시간 30분이나 기다린 야나기를 칭찬하는 쿠죠

2) 야나기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다는 쿠죠(※연기입니다)를 보며 헤벌쭉하는 야나기

3) 쿠죠 머리정돈 해주는 야나기...ㅋㅋㅋㅋㅋㅋㅋ

보다 못한 후지모토가 제재에 들어가고ㅋㅋㅋㅋ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서, 시츄에이션 박스에서 종이를 뽑아 그거대로 또 연기를 합니다.

요시다 선배는 여전히 나레이션이고ㅋㅋㅋㅋ 소마 소재는 바다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 쿠죠가 자기는 스쿨 수영복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는 발언에 야나기가 쓰러집니다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야나기의 호구력이 대단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나기가 쿠죠 간병을 해주는데 여기서도 여전히 자기의 이상적인 간병 시츄를 실현하고 있고ㅋㅋㅋㅋ 야나기가 쿠죠 죽을 먹여주는데 쿠죠가 먹으니까 이제 만족을 했다는 듯ㅋㅋㅋㅋㅋㅋ 여기서 호구력이 대폭발ㅋㅋㅋㅋㅋ

소마 : 뭐냐고!!! 이케멘도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쿠죠한테)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본 것 뿐이잖아!!!

야나기 : 흥, 마음대로 지껄이라구, 소마. 난 이제 순위같은 건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좀 더 소중한 걸 손에 넣었다구. 후지모토, 난 이제 점수같은 건 필요없어. 싸움으로부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이어지는 후지모토의 야나기군 캐릭터가 바뀌었다는 츳코미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승부는 무다무다..

후지모토의 미야군(...)

어쨌든 야나기의 캐릭터 붕괴를 제대로 즐겼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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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감상▼

쿠죠 미코토 (CV. 히카사 요코)

좀 더 어두운 계열의 목소리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높은 톤의 목소리였습니다.

처음엔 적응이 될려다가.. 안 될려다가 미묘한 선을 오가다가 이젠 완벽 적응. 히카상의 쿠죠 귀여워요 귀여워

야나기 나오토 (CV. 키무라 료헤이)

제일 기대했는데.... 기대했던 대로였습니다. 전 킴료의 이런 연기 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

헤타레가 터지고 짝사랑 특유의 울분이 터지고ㅋㅋㅋㅋ 그런 연기 아주 잘해요 조금 다르지만 본좌의 칸가와도 아주 좋았죠.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호구력이 폭발하는 야나기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ㅋㅋㅋ

소마 케이 (CV. 타치바나 신노스케)

소마는 저한테 경박한(... )이미지였습니다. 그 후에 진지한 일면이 드러나면서 이미지가 점점 바뀌어가는 게 소마인데....

그 경박한 이미지에서는 살짝 벗어난 목소리와 연기라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그럭저럭 잘 어울려요.

나머지도 잘 어울렸음. 전체적으로 무난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드씨 내용도 좋았고 즐겁게 들었습니다! LaLa 부록CD도 있는데 그건 아직 제 손에 없어서(ㄴㅍ에 있음(...)) 나중에 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