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죠 사쿠야 (二条 朔也)

CV. 사이가 미츠키


클리어 날짜 : 2013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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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 사쿠야 루트 간단 감상▼


9명 전부 기대했지만, 그 중에서 나츠히코를 제일 기대했었고 그 다음을 뽑자면 사쿠야였습니다.

왜냐면 제가 소꿉친구에 짝사랑 설정을 미친듯이 좋아해서[..].. 였는데요.


소꿉친구 설정 잘 살렸어요. 짝사랑에 미코토 덕후 설정도 나름 합격점이에요. 스토리도 중후반까지는 정말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아, 제가 생각한 소꿉친구랑 좀 달랐긴 했어요. 사쿠야와 미코토가 발매 전부터 그리 언급이 되는 약속이라던가, 둘의 사랑하는 방식이라던가, 사쿠야의 본심, 사쿠야의 본성..? 뭐 이런 게 제가 생각했던 사쿠야 이미지와, 소꿉친구 자체의 이미지랑 많이 달랐습니다.


근데 전개가 일단 아키토 루트 처럼 급전개가 아니에요. 사쿠야가 왜 이렇게 됐는지, 미코토는 왜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됐는지 그런게 잘 나와 있어요. 애초에 소꿉친구였으니까 0으로 시작했던 관계가 아니었으니 자연스레 플레이어(나) 안에서 전개가 이루어졌는지도 몰라요. 그래도 시나리오 안에서 둘의 변화가 잘 보였으니, 그리고 그게 급한 전개가 아니었으니 좋았습니다.


중후반까지 사쿠야 ㅠㅠㅠ 사이가니 ㅠㅠㅠ 울면서 하고 있는데 챕터 6 후반? 챕터 7?

점점 머릿속엔 물음표가 가득. 1회차로 플레이한 아키토 루트 처럼요. ???? ???? 뭐??? 아니 그래서??? 어?? 이런 느낌.

그리고 ???한 상태로 마무리. 여기다가 설정 관련 크나큰 구멍이 있습니다. 진짜 디렉터님 트위터 같은 거 있으면 거기다 여쭤보고 싶을 정도로 큰 설정 구멍이 있어요. 뭐 자세한건 네타라서 접기로 말하겠지만 ㅋㅋㅋㅋㅋ


사쿠야 캐릭터 자체, 성우의 연기, 사쿠야 감정 서술 등등 다 좋았습니다 ㅠㅠㅠㅠㅠ 진짜 그것만으론 이 루트엔 별 5개 주고 싶은데 마지막에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아키토와 사쿠야까지 해본 결과. 이 게임의 제일 큰 문제는 큰, 아니 너무 큰 세계관을 이끌어갈 시나리오의 부족과 볼륨의 부족인 것 같습니다.


몇 개월 발매 연기를 하든, 처음부터 발표를 늦게 하고 제작 기간을 길게 잡든, 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캐릭터라도 최소한 챕터9~챕터10까지는 잡았어야 해요. 그게 안되니까 챕터5-6까지 잘만 가다가 챕터7에서 급하게 마무리를 해버려서 둘의 행쇼로 마음이 좋다기 보다는 찝찝함만 남아있게 됐습니다. 거기다가 너무 티나는 설정 구멍까지 합하니, 솔직히 분노. 캐릭터는 완벽했는데. 대화도 좋았는데. 미코토랑 케미도 쩔었는데.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세계관 안에 있는 몇 가지 설정 중 하나가 너무 우울하고 불쾌합니다. 거기다 그 설정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아서 더 짜증나요.

이것저것 감동 받을만한, 자극적일만한, 재밌을만한 설정을 너무 집어넣다보니 그걸 다 살리려 애쓰다가 결국 실패했다는 느낌. 솔직히 이 설정으로 성공하려면 여기중에 몇 개 빼거나 아니면 수만번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쓰지 않는한 살리는 거 힘들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저 극악인 아마존평에는 공감 못하는데(아직도 오토메이트치고  평작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너무 아쉬운 게임이기는 합니다....ㅠㅠㅠㅠㅠ

아.. 사쿠야에 기대를 너무 했다보니 조금 길어졌는데 시나리오 빼고 다른 건 다 좋아요... 시나리오도 중후반까지는 완벽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쿠야 루트 더 자세한 건 접기▼ (네타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