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쿠리 아키토 (宿吏 暁人)

CV. 스기야마 노리아키


클리어 날짜 : 2013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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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회차 전체적인 감상▼ (네타는 발매 전에 공개된 정보들 위주)


1회차라서 계속 플레이하면서 평가가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 아마존에서 혹평을 받고 있는 노른 노넷인데요. 그래서 플레이하기 전에 많이 걱정했었어요. 특히 시나리오가 말이 많아서... 쩜쩜쩜... 세계관도 두리뭉술하다고 하고.

플레이한 지금은 아마존에서 적혀있던 혹평들이 개인차가 있다고는 보지만 어느정도 공감이 가긴 합니다. 그래도 오토메이트 작치고 잘 만든, 그러니까 '오토메이트' 기준으로 하면 평타, 혹은 평타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른은 세계관이 서로 다른 속성이 엉키고 엉켜있는데다가, 잡지에서조차 떡밥이 별로 없었어요.

1. 오토파 2012 PV의 '리셋이, 뭐야?' 대사로 추측할 수 있는 루프물 떡밥

2. 남자 주인공 '소라타'의 존재 의미와, 타임슬립.

3. 다이쇼 시대와 그 시대에 어울린다고는 볼 수 없는 노른 능력자들의 '옷', 그리고 '배'

4. 배에 타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

5. 그들을 관리하는 '세계'의 존재와 '아이온'

6. 능력자들을 죽이려고 하는 '나츠히코'의 존재

7. 북구 신화의 '노른의 3여신'을 상징한다고 추측할 수 있는 주인공 3명


등등,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소재란 소재는 다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만큼, 플레이 전의 오토메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데에 한 몫했고, 그만큼 세계관과 그에 맞게 짜여진 스토리를 기대한 사람이 많았겠죠.

그런데 적어도 아키토 루트에서는, 저 세계관을 제대로 못살렸고 스토리조차 급전개 느낌이 강합니다. 스토리는 챕터로 치면 챕터 7에서 마무리가 되는데요. 적어도 챕터 10까지는 가야 아키토와 주인공 나나미의 감정선이라던가, 세계관이라던가, 전개가 좀 더 납득이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기대했던 거와 다르게 아키토 캐릭터 자체도 그다지 못살렸고, 계속해서 밝혀지는 진실에 개연성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라고 써놓으니 그냥 까는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몰입해서 했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아키토 루트에서는 아키토 보다는 주인공 나나미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저렇게 아마존에서 혹평 받을 작품은 아니라는 점. 저렇게 혹평을 받는 이유는 오토메이트의 홍보가 너무 쩔어줬기에, 그만큼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고 그에 따라 발매 후 역효과가 일어나서 저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만해도 이 게임 기대가 컸거든요. 다른 게임도 예약하고 기다린 거 많았는데 그 중 노른만 좋다면야 아무래도 상관 없어 ㅠㅠㅠㅠ 이런 마인드기도 했고...

노른 보다 못한 게임도 저거 보단 평 좋은데ㅋㅋ 그냥 게임 퀄에 비해 오토메이트 홍보가 너무 심했다는 느낌..


다시 세계관으로 돌아와서. 트위터에도 언급하긴 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물 흐르듯 플레이하면 세계관에 위화감을 느낄 일은 그다지 많지 않을겁니다. 근데 세계관 일일이 따져보고 설정 분석하고 이런 분들께는 이 게임 사시는 걸 강력히 말리고 싶네요. 사지마세요!! 설정 섬세한 그런 게임 아니에요!!...

저도 나름 설정 따지긴 하지만 막 분석하고 이런 짓은 안하기에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좀 더 잘 쓸 수 있는 시나리오와 세계관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없잖아 있지만요.


지금 생각은 앞으로 플레이해 나가면서 바뀔 가능성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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