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리의 아틀리에 Plus ~아란드의 연금술사 2~

トトリのアトリエ Plus ~アーランドの錬金術士2~


거스트

플랫폼 PS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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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아의 아틀리에 발매 소식으로, 3년 전에 1회차 작업 정도만 해뒀던 토토리 칩을 오랜만에 꺼냈다. 이 게임은 트루 엔딩 보기가 어려운 편인데 그 트루엔딩을 보지 않으면 게임 끝냈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 며칠 동안 토토리만 붙잡고 있었음. 그리고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꽤 고생을 많이 한 편인데 보고 나니까 후련했다. 다시 비타는 던져둠.


로로나는 그래도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 와서 불편한 시스템을 많이 개선한 편인데 토토리는 그게 아니어서, 멀티 엔딩인데도 그 엔딩 하나하나 연출 스킵이 불가능하다든지, 전투가 버벅거리고 오토나 스킵이 불가능하다든지... 시스템 쪽에서 불편한 게 많았다. 이 시리즈도 이제 10주년인가 그러니 이해는 하지만 플레이 하는 내내 고통스러웠던 건 사실...


트루엔딩 조건 중 50만콜 모으기와 토토리, 미미 전투레벨 50 찍기가 있는데 이 두 개가 제일 힘들었다... 50만 콜은 용수의 잔 노가다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게 아닌지...? 50만콜 될 때까지 회차 플레이나 하거나 스토리 진행 포기하고 의뢰를 미친듯이 반복하라는 건가; 전투 레벨 50은 겉보기엔 쉬워보여도 그 과정이 힘들었다. 스칼렛 잡는 걸로 노가다를 했는데 이 몬스터가 정령석이라는 아이템으로 대지 속성 전체 데미지를 줘야 빨리 잡히는 편인데 그 정령성 전투 연출이....(이하략) 시스템만 조금 개선됐어도 대폭 편해졌을 거라 아쉬웠음.


그래도 역시 아란드는 아란드. 시리즈 전통의 재미는 있다. 스토리는 스승 포지션인 로로나가 무지막지하게 귀여웠음. 전작에서 열심히 연금술 레벨업을 해줬던 로로나가 다음작에서 저명한 연금술사가 되어 여전한 천연 포지션으로 활약을 한다는 건 참 좋군요... 비중도 높은 편이라 행복했다.


토토리 다음은 메루루... 아란드 중에선 메루루가 제일 유명한 편인 것 같은데 정작 나는 로로나 취급이 별로라 할 생각이 없었다. 근데 루루아에서 로로나가 제대로된 성인 모습으로 나오는 걸 보고 메루루 플레이도 결심하게 됨ㅠㅠ... 루루아 플레이 전엔 꼭 해야지.


+) 시나리오 불만이 있다면 아직 어린 애들한테 몸매 드립, 가슴 드립하는 거. 그나마 RPG 중에서는 아틀리에가 여성향 요소도 갖추고 있다는 평이 아직 있는데 이런 드립 치고 싶나... 그런 거 하나도 재미없다.



엔딩별 감상 쓰고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