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루루의 아틀리에 Plus ~아란드의 연금술사 3~

メルルのアトリエ Plus ~アーランドの錬金術士3~


거스트

플랫폼 PS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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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할 예정이 없었다가 루루아의 아틀리에를 하기 위해 시작하게 된 메루루. 로로나는 신 로로나로 처음 접했고 토토리는 플러스로 접했는데 셋 중 1회차 난이도가 제일 높았던 것 같다. 최종 장비 맞춰줄 때 정말 머리를 싸매면서 데굴데굴 굴렀다. 막상 최종장비 대충 맞춰주고나니 내가 너무 쫄았던 것 같아서 머쓱했음... 마키나 영역에 가지 않는 이상 대충만 맞춰줘도 모든 엔딩은 다 볼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엔 아란드 주변 국가인 알즈 왕국의 공주가 주인공으로, 아란드 공화국과 합병을 좀 더 눈치 덜 보며 할 수 있기 위해(...) 연금술로 왕국을 개척한다는 내용. 그런데 이 설정이 말입니다... RPG면 응당 목표가 있기 마련이고 플레이어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따라가기 마련인데, 어차피 내가 아무리 개척해봤자 알즈가 알즈로서 남아있는 게 아니라 아란드에게 합병될건데 뭐하러?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아니 일단 루루아 할 거니까 엔딩은 다 봤지만.


내 생각인데 제작진 너무 단순하게 공주가 나라 개척하는 내용의 아틀리에를 만들고 싶은데 이미 아란드는 공화국으로 만들어 버렸으니까 아란드에게 합병되는 나라를 배경으로 삼은 것 같다. 아틀리에 분위기상 당연히 그렇겠지만 공화제에 대해서도 무조건 그게 옳다식. 눈 감으면 그럭저럭 넘어갈 설정이긴 한데 개척하면서 성취감을 덜 느낀 편이었음.


이벤트는 아란드 전통의, 뭔가 정상적인 캐릭터인 듯하면서도 하나씩 나사 빠진 캐릭터들이 일으키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작들을 봤을 때 루페스 정도가 신선했고 나머지 신캐는 그럭저럭. 취급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아스트리드, 로로나, 스테르크. 이 이야기는 접기글에서 더 길게 해야겠다.


이어지는 내용은 몇몇 캐릭터에 대한 잔소리, 아이템, 엔딩 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