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쥬쥬토크 #2

呪術廻戦 じゅじゅとーく #2

2021년 1월 29일

퍼스널리티 에노키 준야

게스트 나카무라 유이치

 

라디오 감상은 언제나 실시간으로 적는 거라 의식의 흐름이 많습니다.

 

- "성우가 말하는 건 한계가 있어요" 나캄 초반부터ㅋㅋㅋ 확실히 성우가 제작에 관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높은 분들 눈치도 봐야하고 그렇게까지 특정 작품 제작 관련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긴 하지...

- 작중 최강 캐릭터를 자주 연기하냐는 질문에 최근엔 몇 번 있지만 기본적으론 없다는 나캄. 그렇긴 해ㅋㅋㅋ 최근에야 몇 명 생긴 느낌이고 예전엔 잘 없었던데다가 지금도 그렇게 많지 않음.

- 옛날 작품과 현재 작품의 최강 캐릭터는 차이가 있다고 말하면서 "옛날엔 말수가 적고, 농담하지 않고, 분량이 적었어"ㅋㅋㅋㅋ 예시 작품으로 링에 걸어라와 세인트 세이야가 나옴ㅋㅋㅋ

- 나캄 : 난 예전에 말수가 적은 캐릭터를 동경했었는데 말야.

에노키 : ...왜요?ㅋㅋㅋ
나캄 : 편해보였으니까 ㅎ (ㅋㅋㅋㅋㅋㅋㅋ) 작게 중얼거리는 것만으로 일을 끝내고 보는 사람들은 "칵코이이나-"라고 말해주는 거면 최고의 일 아니냐고 생각했었는데 한번 해보니 캐릭터를 완전히 파악하기 힘들었어.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할까, 그 역은 그 역만의 고민이 있을텐데... 연기하는 입장에선 고죠같은 타입은 연기하기 쉬운데
에노키 : 대사가 많으니까?
나캄 : 분량 자체가 많으니까. 근데 어디까지나 캐릭터상을 구축하는 면에 한정되고 그 안에 어떻게 최강스러운 느낌을 풍길 수 있을지에 대한 건 엄청 어려워.
- 대사를 말할 때 거리감 조절하는 게 어렵다고 하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과 보스의 거리가 한 20m로 떨어져있어도 주인공은 큰 소리로 너였던 거냐! 라고 하고, 보스는 작게 중얼거리 듯 그래...라고 해도 애니메적 허용으로 넘어가는데 실제로는 "쟤 뭐라 그러는 거야? 한 번만 더 말해봐"라는 식으로 서로 안 들리는게 정상이라고ㅋㅋㅋ 
- 메일 읽는데 7화의 고죠센세가 너무 멋있었다는 얘기가 당연하듯 나오는데ㅋㅋㅋ 나캄은 멋있다고 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고마운데 아직 겉모습을 보여준 것 뿐이고 내면에 대해선 아예 안 나왔다고ㅋㅋㅋ
- 작화나 연출에 대해 얘기하다가 감독이 실사영화를 참고해서 그런 연출을 많이 넣었다고 얘기가 나왔는데... 나캄이 예술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다들 감독이 실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함. 애니메이션으로 실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실사연출 기법을 넣는다든가 하는... 에노키는 이런게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사람들도 신선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함. 그러면서 어떤 대감독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애니메이션을 공부하지 마"라고 했다던데 이거 미야자키 하야오 아니냐곸ㅋㅋㅋ

- 근데 미야자키는 그렇다고 실사영화를 참고하란 말은 안 했고 실제 사람에 대한 사유... 같은 내용적 측면에서 얘기했던 것 같지만ㅋㅋㅋ '신선한' 애니메이션의 방법론이 실사영화에 있을까? 잘 모르겠네. 연출은 실사를 기반으로 한 여러 작법이 많이 나왔으니까 그럴 수 있다치지만 뭐 애니메이션을 참고하고 실사영화를 만든 감독도 많은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영화나 애니나 연출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

 

 

주술회전 쥬쥬토크 #3

呪術廻戦 じゅじゅとーく #3

2021년 2월 5일

퍼스널리티 에노키 준야

게스트 나카무라 유이치

 

- 설명 대사에 대해. 나캄은 설명 그대로를 읊으면 보는 사람이 지루해지니까 그걸 어떻게 깊이를 느끼게 할지 고민하는 느낌. 일로서의 나레이션과 캐릭터의 나레이션은 다르다고 말하는 나캄. 전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거고 캐릭터의 나레이션은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나캄이 자주 말했던 거네ㅋㅋㅋ 

- 하지만 주술에서 고죠가 이타도리에게 기술을 설명하는 장면같은 건 감정이 들어가는 쪽이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 경찰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때는 감정이 들어가게 되면 다른 의도가 느껴지게 되니까. 하지만 경찰이 만약 신입 경찰이면 참혹한 현장을 보고할 때 감정이 들어갈수도 있는데(벌벌 떠는 듯한) 이걸 아주 잠깐 연기로 예를 들어주는데 나 이런 거 너무 좋아ㅠㅠㅋㅋㅋ

- 근데 7화 죠고 전투에서 고죠가 설명하는 장면은 단순 설명 장면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함. 아무래도 죠고를 앞에 두고 얘기하는 느낌이기도 하니까. 도발하는 느낌으로ㅋㅋㅋ 

- 나캄은 역시 메소드 연기 타입은 아닌 듯ㅋㅋㅋ 계산하며, 상황이나 씬을 자기 감각으로 생각해서 절벽 끝에 서있는 그 기분을 느끼려고는 하지만 성우들중에 만약 자기가 연기하는 역과 적대하는 역이 있다면 그 역을 연기하는 성우가 싫어진다거나, 휴식할 때도 대화하지 않는다는 성우도 있는데 자기는 그런 편은 아니라고ㅋㅋㅋ 에노키상도 그런 것 같고?

- 그리고 연기에 대해 말할 땐 음향감독의 디렉션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ㅋㅋㅋ 어떤 감독은 감정의 흐름을 하나하나 지정해줄 때도 있고 이 부분은 SE가 엄청 크게 들어가니까 목소리를 더 크게 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고. 주술회전의 경우 디렉션이 자세한 편. 그래서 (주술엔 없는 듯하지만) 쌩신인 성우는 벽에 부딪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 죠고 역 치바 시게루과 연기해본 소감에 대해. 나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우일했을 때 음향감독이 치바상이었다고 함ㅋㅋㅋ (음향감독, 성우 일 둘 다 하는 분) 근데 처음이면 코야스가 기획한 CD 아니야?ㅋㅋㅋ

- 아 역시 코야스 얘기 나오네ㅋㅋㅋ 그때 치바상과의 일화.

나캄 : "너 칸사이 출신이야?"라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일단 카가와현 출신이니까 칸사이 쪽 맞는데 "'코히츠지'가 발음이 안 되니까 연습을 좀 해줄 수 있어? 한번 말해봐" "코히츠지" 

에노키 : 아- 유성음이 됐군요

나캄 : 응 유성화 돼서 계속 연습했는데 가까워질려고 할 때 뒤에 있던 타카기 와타루 씨가 계속 "코시츠지라니까. 코시츠지라니까"라며 거짓말로 알려줘서ㅋㅋㅋ 전문학교 학생에게 그런 거짓말로 방해를 해서ㅋㅋㅋ 코야스 타케히토 씨도 있었는데 코야스상이 신인 방해는 안 하는 게 좋아라며 계속 그랬어ㅋㅋㅋ

에노키 : ㅋㅋㅋ 악의가 있는게 아니라 그걸 즐기고 계셨던 거군요?

나캄 : 현장이 이상한 분위기로 안 되도록 해줬던 건데ㅋㅋㅋ 신인은 역시 의식하게 되니까. 결국 나는 거의 발음하지 못했어ㅋㅋㅋ 나중에 CD 받아서 들었을 때 발음이 안 돼서 이런건가-라고 생각했어

- 나중에 이 이야기를 치바상에게도 했었는데 역시 치바상은 기억하지 못했다고 함ㅋㅋㅋ 아니 나캄이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게 신기하긴 하다ㅋㅋㅋ

- 나캄 : 연기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캐릭터 어디가 매력적이냐고 물어보지 말아주세요. 연기하는 사람은 그런 걸 생각하고 연기하는 게 아니니까요. 화내는 게 아니라, 연기하는 사람은 매력적이게 보이고 싶어- 멋있게 보이고 싶어-같은 자신의 에고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를 쫓아가는, 즉 캐릭터를 이 작품 안에서 살리기 위해서 연기하는 거니까 멋있는 부분도 멋있지 않은 부분도 전부 포함해서 임하고 있는 거니까요.

- ㅋㅋㅋㅋㅋㅋ 나캄이 어떤 의미에서 말하는 건진 알겠는데 보통 캐릭터 성우 인터뷰 찾아보는 사람들은 그 캐릭터한테 매력을 느껴서 찾아보는 거니까...ㅋㅋㅋㅋㅋ 라디오도 보통은 성우나 작품 팬이 소비하는 거니까 성우가 작품PR...이라고 해야하나 공감 살 발언을 해주는 걸 원하는 거라고 생각함ㅋㅋㅋ 이제 매력보다는 그냥 어떻게 생각하세요?같이 캐해석 자체를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네 나캄은 매력을 말하기보다는 해석 자체를 잘하는 타입이기도 하고ㅋㅋㅋ

- 주술회전 장기적으로 할 거면 성우 데리고 이야기 시키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 제작진같은 사람 부르는 게 더 나을 거라고 또 말하는데ㅋㅋㅋ 너무 솔직하긴 하네 나캄ㅋㅋㅋ 원래는 특정 작품 라디오에서 이런 얘기 그렇게 잘 안 했던 것 같은데ㅋㅋㅋ

 

그나저나 티스토리 신에디터 너무 구려서 암울할 정도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썼던게 부분적으로 날아가서 다시 씀ㅠㅠ 어떻게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