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WEB라디오 YAMAKING!!! 제4회 (2015.08.07)

퍼스널리티 히로하시 료

게스트 카미야 히로시


■ 오프닝부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브라 네타 언제까지 우려먹을 거야ㅋㅋㅋㅋ

■ 아후레코 12화까지 했다고 ㅇ0ㅇ!!!
■ 소마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키리오로 화제 변환! 히로하시상 은근 키리오가 마음에 든 듯ㅋㅋㅋ 그나저나 야마다 에피소드는 12화까지 끌 생각인가..?

■ 소마 모놀로그씬이 많다고...?!!?!?!?! 생각해보니 소마 캐릭터 설정상 모놀로그가 많아도 이상하지 않지... 일단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인간관계도 뒤에서 다 꿰뚫어 보고 있으니 시청자 입장에서도 이입하기 좋고...?

■ 유사상 생축 ㅇ0ㅇ! 워킹 블루레이 1권 발매일 = 윳찌 생일ㅋㅋㅋ

 카밍은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이랑 생일이 같다고ㅋㅋㅋ

■ 히로하시상은 시바사키 코우ㅋㅋㅋ

■ 3년간 무엇을 했나! 서번스 서비스 합동 이벤트 이야기 꺼내는 카밍. 카밍도 2기 끝난 상태에서 또 이벤트 불러서 놀랐나보다ㅋㅋㅋㅋ 야마다가 흘리듯이 3기 소식 발표했을 때 회장이 에에----했던 것도 기억한다고ㅋㅋㅋ 

■ 카밍 디지에스에서 이야기했던 거 다시ㅋㅋㅋ


(이하 발번역 / 의역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성우의 이야기에 대한 비판적인 감상도 쓸 것이기 때문에 라디오를 직접 들어보시고 판단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메일 히로하시상, 게스트 카미야상 안녕하세요. (카미야 하이 도모- 곤방와-) 매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저번주에 3화가 방송되었습니다만 내용이 정말 두근거렸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사토상이 야치요를 껴안는 부분은 웃음이 멈추지 않았어요. (카미야 하 하 하 하) 그리고 마지막에 카미야상이 데이지를 껴안는 씬 말인데요, 그 '귯'이라고 한 건 카미야상의 애드리브였나요? 

 

카미 (전략) 소마가 사토군의 모노마네를 하는 씬 말이죠. 오노군의 이상한 버릇을 입에 담아서 따라한다는, 이상한 연기가 돼서 그걸 그대로 사용해서 3화에 넣어서 과연 어떨려나 싶었어요. 오노상은 대사를 말하기 전에 반드시 숨을 쉬어요. (히로하시 그런 거 있죠.) '스----' 이렇게. '스---- 야치요,' 처럼. 근데 그 스----이 부분을 전부 컷해요. 온에어에선.

히로하시 맞아요. 온에어에선 사토상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아요. 카미야 당연한 건데 말이야(웃음), 방해돼서(웃음). 스---이런 걸 전부 컷하는데, 재밌다고 생각해서 그걸 스---하면서 따라했는데, 그걸 전부 살려서 무슨 상황이야 이거, 뭐가 전달되는 거야라고 생각해서 언젠가 말할려고 생각했었어요. (히로하시 다행이네요(웃음) 말할 기회가 생겨서.) 메일을 계기로 말하게 됐는데요(웃음). 이건 오노군의, 그, 사토군 뿐만이 아니지만요! 다른 현장에서도 이러는데요. (오노상이) 연기를 하는 도중의 버릇을 따라해봤습니다. 그런 결과에 따른 연기가 됐는데요. 이 씬에 대해선 이상입니다.


히로하시 이제 귯하는 씬이에요. (※3화 마지막에 사토가 야치요를 껴안는 부분)

카미야 그 씬 여성들한테 평가가 좋더라구요.

히로하시 꺄-꺄 이랬어요! 카미야 왜? 히로하시 뭐가? 카미야 뭐라니... 히로하시 좋잖아요! 카미야 그게 좋아...? 히로하시 에? 아니... 카미야 의미를 모르겠지 않아?

히로하시 에에? 뭐가요? 카미야 사토와 야치요의 관계도 잘 모르겠지만, 세상의 통설에 따르면, 알고 지낸지 2개월이나 3개월인가 진전이 없는 남녀는 절대 그 다음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히로하시 에에?) 그러니까 사귄다, 사귀지 않는다라는 건 비교적 2-3개월 안에 정해진다구. 근데 그걸 4년 동안 해온 거잖아, 그 녀석들은. 그러니까, 사귄다 사귀지 않는다나 좋아한다나 싫어한다 같은 게 아닌 관계인데, (사토는) 갑자기 그걸 뛰어넘어서 껴안아버렸잖아. 코왓!!이라고 생각했어.

히로하시 에에???? 왜???????????? (※히로하시상 반응 내 반응ㅋㅋㅋ)

카미야 아니, 4년간 깨닫지 못했던 관계에서 갑자기 안아버리면 그게 전부 깨져버릴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강하다고, 보통. 히로하시 아아~ 나루호도... 카미야 사랑을 억누르고 있다고 해도.

히로하시 확실히. 지금의 관계도 친구관계로서 잘 해오고 있고. 카미야 데쇼? 그러니까 상대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기 전에 껴안는다는 건, 깨져도 좋다는 전제지. 근데 그걸 (사토는) 돌파하려고 (안는 짓을) 한 거니까. 코왓!이라고 생각했어.

히로하시 어른, 뭔가 어른스러워! 하지만 이 아이들 겨우 20살이라구요! (카미야 20살... 그렇지) 정열적이고 폭주적이에요. 카미야 정열적이고 폭주적입니까... 히로하시 네,그런 열정적인 시기인 사람들이에요.

카미야 아까 말한 2-3개월은 일반적인 거니까요. 이게 전원에 해당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걸 안 다음에 보는 건 조금 코왓이라고 생각해서... 근데 여성분들은, 여성 캐스트들은 꺄-꺄이러더라구요. 히로하시 꺄-꺄예요. 드디어, 드디어 사토씨가...

카미야 음... 히로하시 귯이란 걸 하다니... 카미야 여기다 '~택시 불렀으니 돌아가' (히로하시 소-소-소!) 뭐라는 거야 이 자식!? 너 무슨.. 에~!? 라고 생각했어.

히로하시 그게 동요를 했다고 해도 택시를 부르겠다는 의지가 좋은 거잖아요. 그 사토군이라구요. 카미야 (작가한테 남자가 보통 그러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없다고! 남자는 그런 거 없다고! 히로하시 있어요!!

카미야 택시를 부르겠다는 전제에서라면 껴안으면 안 돼. 히로하시 : 에? 난데 난데 난데? 카미야 그렇게까지 냉정하다면 그렇게 (냉정하게) 연기하면 되는데, 껴안아놓고 아 난까 스만 난데모나이 우소 와스레테구레- 택시 불렀으니까 그걸로 돌아가라니... 혼란스러워하잖아. 여자아이가.

히로하시 혼란스러워했어요. 카미야 불쌍하잖아. 장난치는 느낌이 나. 히로하시 나루호도네... 그래도 카케히키적인 도키도키가 있지 않나여? 카미야 모르겠어...




........어젯밤에 이걸 듣고 카밍한테 찬물 맞은 기분이 들었다; 뭐부터 말해야 할까. 일단 카밍 이런 시각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 3화의 그 장면을 보고 전부 똑같은 기분을 느껴야 한다는 의무도 없고, 어떤 매체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밍이 간과한 점이 있다. 3화의 이 장면은 단순히 '상황'만 나온 게 아니다. 이 상황이 나오기 전에 바탕으로 1기와 2기에서 충분한 '감정선'이 전개되었다. 1기 시작점의 사토였다면, 절대로 야치요를 데리고 술집에 갈 수 없었고, 야치요도 사토에게 '계속 나와 함께 있어줘'라는 말을 못했을 것이다. 즉, 카밍이 그동안 진전이 없는 남녀를 예로 든 것은 사토와 야치요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그 2-3개월 동안 진전이 없다면 사귀지 못한다는 통설도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 딴 나라 이야기니까 이 부분은 그냥 넘기는 걸로 하겠지만.


어쨌든, 1기에서 야치요는 '남자 중에서 사토가 제일 좋아'라고 하기도 했고, 2기에서 사토가 야치요에게 다양한 경험(핸드폰 대리점에 데리고 가주는 등)을 시켜줘서 야치요가 쿄코에게 '사토 덕분에 내 세상이 넓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전이 없는 사이가 아니다… 그리고 카밍이 '보통 이 상황에서 껴안는다는 건 이 관계가 깨져도 좋다는 전제 아래'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사토는 그 순간 이성을 잃었다곤 해도 나름의 각오를 한 거다. '친구라도 좋아', '이 관계가 깨지는 것이 무서워'가 아니다. 사토는 어떻게든 이 관계에 마침표를 찍고 싶어 했다. 2기에서 야치요에게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겠어.'라고 선언한 것도 다 그 이유에서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것은, 집-와그나리아, 집-와그나리아인 야치요의 생활패턴을 생각해 봤을 때 '야치요와 만나지 않겠다'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거다. 근데 그 결심에 반해 행동은 매우 더뎌서 많은 사람들의 답답함을 사기도 했다. 그래서 공식에선 사토를 '헤타레'라고 부른다. 이런 헤타레니까 더 응원해주고 싶은 거지.


그리고 택시에 대해서는, 사실 아까 말한 것처럼 '못 참고 껴안는다' 이 행동 자체는 그동안 보여준 사토의 성격을 생각해봤을 때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사토는 헤타레고, 행동하는 게 더디니까. 관계에 마침표는 찍고 싶지만, 야치요가 자신의 행동으로 상처 받을까봐 그동안 다가가지 못했었고(1기 귀신 에피소드만 봐도 자신의 감정보다 야치요의 감정을 더 생각해주는 사토의 배려가 드러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토는 참지 못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도 야치요와 계속 함께 하고 싶은데, 정작 자신은 야치요한테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알바를 그만두겠다고 한 상황이지 말이다. 그런 와중에 야치요는 술집에 와서 별의별 이야기를 하지 않나, 계속 나와 함께 있어줘라고 하지 않나, 그 말은 누가봐도 일반적인 친구관계에서 들을 법한 말이 아니다! 그래서 사토가 '취했어, 아니 취하지 않았어'라고 정정한 거다... 내가 한 행동에 후회는 없다고. 계속 망설여봐야 나한테 돌아오는 건 없다고. 야치요를 가지고 놀았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ㅠㅠ 그래도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허겁지겁 그 장소를 벗어나다가 다시 돌아와서 택시를 부른거고(...) 사토는 헤타레이지만 정말 좋은 놈인 거라고...


어쨌든, 결론은 이런 상황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충분한 바탕이 있었다는 것이다. 순정만화와 오토메 게임의 돌발적인 상황에 익숙한 나와, 그렇지 않은 남자의 시각 차이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그 시각 차이 뿐만 아니라 카밍은 사토와 야치요 캐릭터 해석이 덜 되었고, 1-2기 내용을 별로 기억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였다(...) 벌써 2기가 4년 전에 나온 물건이니 그럴 법도 하지만. 당연히 현실에서 자신을 대입해보면 당황스러울수도 있지. 얘가 날 가지고 놀았나 싶을수도 있지. 근데 사토야치는 현실의 내가 아니야! 사토와 야치요의 '서사'로 미루어봤을 때, 저런 장면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아....ㅠㅠㅠㅠㅠ 아무튼 이런 당황스러운 해석에 즐겁게 라디오를 듣다가 제대로 찬물 맞은 기분. 내가 3화의 그 장면을 보려고 4년 동안 워킹 3기 만들어주세요라며 울부짖었지 말입니다. 같이 좋아해달라고 바라지도 않았어. 적어도 그렇게 꺄-꺄거리는 히로하시상한테 왜? 왜 좋은데? 와카라나이요~ 이런 반응만 하지 않았어도 이 글이 이렇게 길어지진 않았을 거야... 카밍이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였으면 나도 웃어 넘겼겠지만, 카밍은 충분히 진지해보였고, 그래서 나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아무튼 다음화 게스트는 드디어 오노디. 오노디는 사토야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려나. 자세하게 썰 풀어줬음 좋겠다 ^_T


■ 이 뒤로도 관련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음 그냥 패스() 히로하시상이 카밍 이야기에 막 끌려가는 것 같아ㅋㅋㅋ 아, 그리고 그 소마가 데이지 안고 '귯'하는 부분은 카밍 애드리브 맞는 것 같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