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Evolution

英雄伝説 空の軌跡 SC Evolution


카도카와 게임즈 / 팔콤

플랫폼 PS Vita


FC를 2년 전에 샀는데, 아직까지도 SC 정발이 되지 않아 이제 정발 가능성은 없겠지~ 생각하며 SC 일본어판을 구입. 근데 8장 진행중에 정발 소식이 들렸다;;; 거의 후반 진행중이었어서 억울한 건 없지만 뭔가 찝찝한 이 기분(._.)


* * *


플레이 시간 68시간. 최종 파티멤버는 에스텔 / 요슈아 / 애거트 / 케빈.

제므리아 스톤으로 구할 수 있는 최강 무기는 에스텔과 요슈아에게 줬고 케빈은 유일한 아츠 담당으로 썼다. 근데 최종 보스전이 아츠로 공격하는 게 더 강력했던 느낌이라 아츠 멤버를 한 명 더 키워둘까 싶었던 소소한 후회가 들기도 했다.


감상은... 일단 섬궤를 한 입장에선 섬궤와 비슷한 문법의 반전들, 인간관계(이건 따지고 보자면 하궤가 먼저인 거지만), 스토리 전개 등으로 반전같은 것들은 대부분 예상되기도 했다. 섬궤를 하지 않았다면 조금 당황스러울 법한 전개나 결말이기도 했음.


하지만 내가 SC에서 제일 기대했던 건 에스텔과 요슈아의 관계였고 여기서 매우 만족을 했기 때문에 아무렴 어때 상태다. 요슈아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에스텔의 이야기... 라고 이 타이틀을 정리하기엔 그밖의 줄기가 많은 편이지만, 이 여행의 서사가 정말 좋았기에 매우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이어지는 건 스샷+정리+캐릭터평






※네타주의※








여행의 시작. 에스텔이 속으론 요슈아는 이미 떠났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란 걸 잘 알면서도 브라이트가까지 직접 가서 요슈아를 찾는 게 너무 안쓰러웠다.


딸 마음도 모르고 에스텔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소리를 일삼았던 카시우스도 에스텔의 등을 결국 떠밀어주는 걸 보고 그저 그랬던 카시우스도 좋게 볼 수 있었다.



왕립학원에서 클로제와 재회했을 때... 클로제는 요슈아를 좋아했었다고 고백하는데 너무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에스텔과 요슈아의 관계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있다면 요슈아를 짝사랑하는 여캐들의 존재라는 것...ㅠㅠ... 에스텔한테도 에스텔을 짝사랑하는 남캐 몇 명 정도 있었다면 상관 없었겠지만..쒸익쒸익


그래도 에스텔이랑 요슈아가 끝까지 둘만의 세계를 보여줘서 그걸로 넘어가기로 했다.


이 이벤트에서 에스텔에게 또 반했는데, 클로제가 왕위자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자신을 자책하면서 에스텔을 떠난 요슈아의 마음이 이해간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었는데


에스텔이 "그런 식으로 고민하면서 그럼에도 대답을 내려고 하는 클로제야말로 나는 여왕님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요슈아는) 고민도 하지 않고 마치 당연한 것처럼 우리들 앞에서 모습을 감추고.... 나는.... 그걸 제일, 용서할 수 없어" 라고 대답한 것ㅠㅠㅠㅠ클로제의 입장도 이해가지만 에스텔 말에 백번 끄덕였던 순간이었음.


정말 에스텔은 요슈아 관찰력 만렙이다.



섬멸천사 렌 등장 후, 에스텔이 렌을 결사에서 빼내오겠다고 다짐하는 장면.


사실 아직까지 렌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렌이 아무리 어린애라고 하더라도 에스텔 입장에선 그냥 자기 마음 가지고 장난친(요슈아인 척하고 필체까지 복사해서 편지로 에스텔 불러낸 거) 결사 집행자에 불과하고... 같이 보낸 시간이 그렇게 길지도 않은데 렌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 보단 어린애니까, 그러니까 내가 빼내오겠다고 하는 에스텔이 역시 에스텔다우면서도 액정 밖 플레이어 입장에선 살짝 의문스럽긴 했다... 하지만 우리 아빠가 그랬듯 딸인 내가 못해낼 것도 없어!하는 장면은 크으으 역시 에스텔(짝짝짝) 했음.


하궤 서드에서 렌이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렌이 이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한 적도 없어서...ㅋㅋㅋㅋ 일단 보류해야겠다..



"이 스위치가 눌리면 나는 극한까지 목적합리적인 사고, 행동을 하는 게 가능해"


스위치on 요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위치가 off(...^^) 상태인 요슈아는 멀쩡하지만 on상태의 요슈아는 각종 중2스러운 말을 입에 담아서 너무 고통스러웠다ㅋㅋㅋ 에스텔 빨리 요슈아 스위치 좀 꺼줘라!! 몇 번이고 외쳤는지 모르겠다


이 이벤트 너무 좋았는데ㅋㅋㅋ 아군이었던 뮐러를 (당시 요슈아 입장에서) 무력화 해야 하는 상태로 만나고, 동시에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이 구성이 너무 좋았음.


뮐러의 성을 알게 되면서 올리비에의 정체까지 바로 간파하는 요슈아

요슈아를 보고 하멜의 비극의 생존자라는 걸 알게 된 뮐러....ㅜㅜ


그리고 이때 전투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별이 머무는 곳....처음으로 정확하게 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스텔의 엄마를 이렇게라도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에스텔이 다시 한 번 성장하고 목표를 새기는 계기가 되어준 이벤트. 연출이 정말 좋았다...



"다른 길을 걷고 있어도 목표하는 곳은 분명 같을테니까"


에스텔 긍정 에너지 정말 사랑한다!!!! (고래고래)

어떻게 이렇게 말을 예쁘게 할수가 있냐 흑흑흑


이렇게 계속 결사의 실험체 처리반으로 이용 당하고 뭐하나 제대로 밝혀진 게 없는데도 에스텔은 그저 앞을 향해 나아간다...



"분노로 마음이 떨리는 와중엔 슬픔에서 도망갈 수 있으니까다"


애거트는 전쟁으로 여동생을 잃은 피해자다. 요슈아랑 분명히 다른 캐릭터지만 이런 점에선 비슷함. 요슈아처럼 애거트한테도 그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는 에피소드가 꽤 중요하게 다뤄짐. 그리고 그 전쟁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캐릭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알리시아 여왕, 모르간 장군 등등) 캐릭터들도 다시금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이렇게 과거에 얽매인 캐릭터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애거트는 티타로, 레베는 요슈아로, 요슈아는 에스텔로) 구원 받는 건 잘 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피해자인 캐릭터에게 극복이라는 새로운 짐을 주는 것 같아서 살짝 찝찝하기도 했다.



이 대사는 그렇게까지 좋았던 건 아닌데() 아 그래도 티타는 마지텐시.



퀄리티가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CG...


차라리 안 나오는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 드는 CG가 많았는데 그래도 이 CG는 괜찮더라구....



결사-글로리아스-로 납치 당하는 에스텔 ㅠㅠㅠㅠㅠ


아 근데 이런 전개 너무 좋아해서 환호성 지름ㅋㅋㅋ 섬궤 생각도 나고... 섬궤에서 린이 적진영 가게 된 것도 정말 재밌었는데 아 하궤에서 먼저 이런 전개가 나왔던 거구나~ 싶어서 감회가 새로웠다ㅋㅋㅋ




"나는 절대로 스스로를 먹는 뱀에 들어가지 않을 거야. 내가 요슈아를 쫓고 있는 한, 절대로"


에스텔 사랑해!!!! (야광봉)

모처에서도 언급한 거지만, 에스텔은 일종의 수정펀치 주인공이다. 다양한 컴플렉스, 고민을 안고 있는 캐릭터들에게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조언을 해준다.


사실 이런 캐릭터는 삐끗하면 비판 듣기 일쑤인데, 이렇게 조언을 해주는 캐릭터의 살아온 서사가 "개연성이 있는지 없는지"로부터 평가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부분에서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있는 편이고 개연성 없는 수정펀치 주인공에겐 거부감 가진 적이 많았는데 에스텔은 거부감을 거의 느끼지 않았음!


저 대사로 그 이유가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에스텔은 어떤 캐릭터든 감화시킬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완벽하지 않은 캐릭터다.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에스텔조차도 고민을 안고 있고, 때론 논파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와이스맨이 "우로보로스에 들어오는게 어떻겠냐" 했을 때 잠깐이라도 고민하는 모습이 그 예라고 생각하고, 레베가 요슈아와 자신의 과거를 말하자 저렇게 말하는 것도 성장의 일종이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FC부터 긴 플레이 타임으로 에스텔의 성격을 나한테 자연스럽게 설득시켰기 때문에 거부감이 안 들더라고....



"정유격사가 되었어도 여전히 무대포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요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면, 왜 너는 저 여자애 앞에서 모습을 감췄지? 지키려면 지키고, 끊어내려면 끊어내라.

정말로 저 여자애가 소중하다면, 너는 사라져서는 안 됐어.


죄악감에 괴로워하면서도, 옆에 계속 있어야 했다. 네가 그러지 않았던 건 그저 도피--기만에 지나지 않아."


아 속시원!!!! 레베 말 잘 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



"요슈아는 무서웠던 것 뿐이야. 자기 때문에 누나가 죽었다고 믿고... 똑같은 일이 나한테 일어나게 되는 것이 견딜 수 없어져서... 그래서 그 밤에 요슈아는 내 앞에서 도망친거야. 다른 이유는 나중에 덧붙인거네"



"요슈아는 고장나지 않았어. 그저 겁쟁이에....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뿐.


지금의 나는 자신있게 단언할 수 있어.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요슈아 관찰 일인자니까. 요슈아의 과거를 안 지금 나에게 대적할 수 있는 상대는 없어. 나의....사랑하는 요슈아. 드디어 나는... 요슈아에게 닿을 수 있게 되었어."



"하지만 나는.... 지켜질 뿐인 존재가 아니야."


"약속하자 요슈아, 서로가 서로를 지켜가며 같이 걸어나가겠다고. 이래봬도 요슈아의 등 뒤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는 강해졌어. 결사가 뭘 하든 절대 죽지 않을 거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 장면에서 CG 너무 아쉬웠는데 요슈아 그 격정적인 표정을 다 못 담았다고 생각함


어쨌든 대사 하나하나 주옥같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우 연기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스텔이 아타시노다이스키나요슈아~ 이럴 때 연기가 제일 좋았다. 내가 다 벅차오르고 ㅠㅠㅠㅠㅠ 정말 나는 지켜지키만 하는 존재가 아니야 할 때는 여기저기서 야광봉 다 꺼내서 손가락 10개 사이사이에 다 끼우고 흔들고 싶었네(;;;;(;;;


이렇게 난 지금까지의 플레이시간을 보답받았다...



아파트 뿌셔!!!!!!!!1 지구 뿌셔!!!!!!!!!!!



이것도 앞서 말한 에스텔이 좋은 이유 중 하나인데... 무작정 렌을 빼내오려고 하는 에스텔이 렌의 사정을 알게 된 후로 고민하는 모습이다. 난 이렇게 자신이 맞는지 틀린지 계속 고민하는 에스텔이 너무 좋아...



정말 재밌었던 후반부 전개ㅋㅋㅋ 아 이래서 올리비에가 인기가 많구나 단번에 납득이 되는 이벤트이기도 했다. 올리비에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지켜보고 싶다는 느낌.


하궤 캐릭터들은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어떠한 답을 내는데 그 방식이 너무 반전에 의지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대체로 마음에 든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시대의 흐름, 국가의 논리, 가치관과 윤리관의 변화....  어쨌든 인간이라는 존재는 거대한 것에 번롱 당하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틈에 빠져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채 사라져가지... 우리들의 하멜 마을 처럼.


진실은 쉽게 은폐되고 인간은 믿고 싶은 현실만 받아들인다. 그것이 인간의 약점이면서 한계다.


국가라는 뒷받침을 잃었을 때, 자신들이 얼마나 무력한지... 자신들의 편리한 생활이 얼마나 가냘픈 것이었는지... 그런 자기기만에 빠져 보이지 않게 된 모든 것이 말이다"



"카린은 특별해! 그런 인간이 그렇게 간단히 있을까보냐!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시험받아야 하는 것이다! 약함과 기만이라는 죄를 씻어내는 게 가능한지를! 카린의 희생에 걸맞는가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이 게임에서 손에 꼽히는 대사라고 생각했는데 좀 검색해보니 나만 그런 생각하는 게 아니었다 ㅋㅋㅋㅋ 레베 이 사랑꾼ㅠㅠㅠㅠ글로벌 스케일 사랑꾼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슈아는 카린이 있듯이 인간은 그저 무력한 존재가 아니라고, 인간은 인간들 사이에서 있는 한 그저 무력한 존재가 아니라는 답을 레베한테 피력하고 레베는 깨달은 게 있었던건지 패배를 인정함.


사실 요슈아의 대답은 레베의 모든 물음을 그저 뭉뚱그려 답변한 것 뿐이라고 생각하긴 한다. 인간은 자신들이 만든 규칙 속에서, (자신들이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규칙에 의해 번롱당하는데 그러면서 싸움을 멈추지 않음.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고, 희생하는 자가 생긴다. 이것을 막으려고 결사에 들어간 레베에게 일종의 인간찬가의 말을 건네는 것은 동문서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_.)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요슈아가 그 희생자의 동생이라는 것. 하멜의 비극으로 인해 "누나를 희생해서 살아남은 겁쟁이에 거짓말쟁이인" 요슈아가 앞으로 전진하여 레베와 맞선 것 그 자체에 레베는 감명을 받은 것 같다. 요슈아가 있고, 에스텔같은 사람들이 있으니 인간에 대한 가능성을 목격한 것 같달까...


레베가 지옥의 사랑꾼이라는 건 좋긴 한데, 사실 레베가 '희생을 막기 위해 결사에 들어갔다'라는 것 자체는 모순점이 있다고 생각하긴 한다. 이런 캐릭터를 입체적이라고 봐야할지 뭐라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랑꾼은 사랑꾼인걸로(?



요슈아는 레베를 많이 좋아했었다....



"그 이상으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도와가는 여지가 없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지 않은 거라고..."


요슈아가 말했던 걸 에스텔이 다시 한 번 말하는 느낌.



그리고 와이스맨이 새긴 성흔 때문에 조종 당하는 요슈아. 하지만 요슈아는 카시우스의 조언을 듣고 케빈한테 부탁하여 와이스맨이 "에스텔을 죽이라"는 명령을 할 때 그 성흔이 파괴되도록 했음.


카시우스는 FC, SC는 물론 서드에서도 한 번도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된 적이 없는데 스토리에서 제일 많이 관여한 서브캐 중 하나다. 그리고 나도 이런 취급에 동의. 개인적으로 카시우스는 플레이어블이 아니기에 의미가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이미 완성형 캐릭터이기도 하고...



최종보스 처치 후, 레베의 죽음. 카린이 왜 웃으면서 희생했는지 알 것 같다고, 이렇게 만족스러운 기분이었구나...라는 말과 함께 눈을 감는다.


아 미도링 연기 정말 좋았다. 에볼 전에는 미도링 연기를 들을 수 없었다는 게 개인적으론 안 믿길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다ㅠㅠ



케빈의 와이스맨 처리. & 결사의 오리올 회수.


섬궤 메인 캐릭터 중에 성배기사가 없어서 그랬는지 여기 관련된 설정은 잘 몰랐는데...그래서 이런 케빈의 반전은 좀 놀랐다. 목소리도 바로 톤다운 되는 게...ㅋㅋㅋ



아 마지막까지 요슈에스 서사 끝내주고요!!! ㅠ0ㅠ


타이틀명이 하늘의 궤적인 만큼, '하늘'에 관련된 대사가 많이 나온다. FC에서 요슈아의 "이 별이 빛나는 하늘에 걸고 약속할게"도 그렇고, SC 부유도시로 떠나기 전 카시우스의 "이 거대한 하늘의 밑에서 자신들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도 그렇고 하늘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내가 하궤 하면서 좋았던 포인트 중의 하나다.


그리고 위 CG의 내용처럼 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연출도 좋았는데 부유도시가 등장하는 연출, 결국 무너지는 연출 그리고 저렇게 위기에 처했는데도 전혀 무섭지 않다는 요슈에스의 말과 함께 레그나드가 카시우스와 함께 등장하는 것도 정말 좋았음! 하늘의 궤적 그 자체!



"길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지금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 이 앞에 무언가 보이게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하늘의 궤적 엔딩! 

아 정말 즐겁게 했다!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요슈에스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