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he 3rd Evolution

英雄伝説 空の軌跡 the 3rd Evolution


카도카와 게임즈 / 팔콤

플랫폼 PS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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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궤 SC를 플레이하면서 엔딩을 보고 바로 영궤로 넘어갈까, 아니면 역시 서드를 할까...많이 고민했었는데, 궁금했던 렌의 이야기가 여기서 나온다고 하고, 떡밥이 많다길래 영궤하기 전에 서드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벽궤까지 클리어한 지금은 이러한 선택에 후회는 절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잠시나마 이런 고민을 했던 내가 이해가 안 되고ㅋㅋㅋ


SC에서 활약했던 케빈이 주인공이며 케빈의 종기사인 리스가 새로운 주연으로 등장한다. 이 둘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고 다른 SC 주역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나 후일담도 같이 나온다. SC 최후반부에서 막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케빈에 대한 궁금증도 풀리면서,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좋은 디스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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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은 네타)


- 케빈과 리스의 이야기는... 케빈이 과거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는 점에서 좋은 이야기라고 느꼈다. SC에서 자기는 요슈아처럼은 되지 못한다고 읊조렸을 때가 생각나서, 더욱 더 구원받는 케빈을 응원하게 되었다..


- 기억의 문 이야기. 달의 문1 티타의 이야기가 꽤 재밌었다. 티타 가족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유쾌했고 티타 엄마 짱. 달의 문3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렉터 등장이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 넣어줬다. 궤적 시리즈 올클한 지금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 걸리기는 하는데, 어떤 진상이 밝혀지더라도 나름 납득을 할 것 같다는 캐릭터라는 점이 특이함. 달의 문 중에서 제일 좋았던 건 역시 4. 요슈에스 이야기....ㅜㅁㅜ 나 이런 과거 이야기 너무 좋아해..


- 별의 문3이었나. 클로제가 요슈아에게 고백하는 게 너무 당황스러웠다. 하궤는 에스텔과 요슈아가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쌍방커플로 그려져서 다행이지만 걸림돌이 바로 요슈아를 좋아하는 2명 죠제트와 클로제라고 생각한다(...) 이 둘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이게 차후에 발전돼서 영벽궤, 섬궤의 인연 이벤트 ~모두와 연애 가능~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마냥 좋게 보기가 힘들었다. 특히나 에스텔한테는 서브 남자 캐릭터가 없었어서 더 그랬다. 더군다나 클로제는 에스텔의 절친이면서 에스텔과 뻔히 연애하고 있는 요슈아한테 고백...응... 클로제 좋아하지만 별의 문3에서는 아쉬웠다.


- 별의 문 렌의 이야기는, 에볼 버전에선 조금 순화된 거라고 한다. 원본 버전을 니코동 등지에서 찾아보니 훨씬 처참했더라고... 영벽궤를 한 지금도 왜 그렇게 잔혹한 과거를 렌 캐릭터에게 부여했는지 살짝 의문이 든다.


- 별의 문 올리비에와 오스본의 대면에서... 올리비에가 장미꽃을 뿌리는 장면 정말 인상 깊었다ㅋㅋㅋ 호흡이 긴 시리즈라 그런지 올리비에가 오스본과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모르겠지만(짧은 시리즈였다면 그래도 올리비에가 승리했겠지-라고 생각했을 듯) 계속 지켜보고 싶다.


- 에스텔과 렌의 숨바꼭질 이야기는 영궤에서 이어진다. 서드에선 그냥 떡밥 뿌리기. 그래도 당당하게 널 붙잡으러 갈 거야! 라고 말하는 에스텔은 정말 대단했음.


- 전투 이야기. 최종보스 전투 멤버는 케빈/리스/리샤르/렌. 끝까지 잘 활용했던 캐릭터는 케빈과 리샤르. 렌은 HP세팅을 해도 좀 부족해서... ATS는 정말 높은데 양날의 검이더라고... 케빈은 주인공이라 그런지 아츠든 크래프트든 뭐든 짱. 리샤르는 물리캐 최강. 그리고 최종보스는 정말 짜증났다. 뭐였지... EP 다 없애고 케빈 S크래프트로도 필살기를 막을수가 없고...ㅋㅋㅋ 리트라이는 하지 않았던 거 같지만 최종보스 전 치루는 내내 짜증났음ㅋㅋㅋㅋ


- 태양의 문에서 레베와 카시우스랑 대결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고... 퀴즈 대결도 힘들었고ㅋㅋㅋ 조금 난전이 있었다. 근데 벽궤까지 하고 난 뒤 깨달은 건 서드는 새발의 피였다는 거() 서드 나이트메어 난이도로 하면 아리안로드까지 나온다는데ㅋㅋㅋㅋ 전 안 할래요 ^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