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날 발매한 새벽의 연화 14권을 구입했습니다. 한 일주일 전에 읽은 것 같은데 감상은 이제야 쓰네요.
정말 오래 기다린 14권이에요....
빅프로젝트 언제 발표할 건가요(1)
자세한 건 네타 ▼
이번에도 인상깊었던 장면 위주의 감상입니다.
(1)
첫 사진부터 강렬하네요. 재하의 활약이 있었던 권이었습니다.
드디어 연화 일행은 물의 부족 마을에 다다릅니다.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그 물의 부족의 마을인데...
연화에 대한 감정을 점점 자각하고 있는 재하. 그런 재하는 물의 부족 마을을 둘러보는 중에,
한 유곽(?)에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 여자들이 주는 술을 마시는데, 그 술에 뭔가 이상한게 들어있다는 걸 눈치챈 재하이지만 그래도 마십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다는 듯이 이상한 게 담긴 술을 주는 여자도 재하한테만은 좀 그랬는지 마시는 걸 멈추게 하려 했지만 그냥 마십니다... 왜죠? 안 마시면 그 여자들이 곤란해진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려나...
어쨌든 바로 마약이라는 걸 알아채고 마을 전부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재하.
어쨌든 그러면서 술집을 나서는데 날아가려니 마약 부작용으로 눈 앞이 흔들리고 정신이 이상해져서(...) 추락하고마는 재하입니다.
자신이 돌아갈 곳인 연화 일행을 떠올리면서 나 이제 죽는건가ㅠㅠ하고 있는데
연화 등장 *ㅂ*
(2)
깹니다. 연화가 보입니다.
재하 눈 바로 풀리는 거 보세요... 연화를 좋아한다고 왜 말을 못해!!
눈 풀리자마자 학 등장ㅋㅋㅋㅋㅋ
여기서 연화가 추락한 재하를 발견한 건 제노가 재하의 모습이 좀 이상하다고 해서 나와서 재하를 찾다가라고 하는데요.
제노의 초월적인 일면이 또 드러납니다.
제노가 이 작품에서 제일 먼치킨이 아닐까
연화는 재하가 말리는 데도 불구하고 재하를 이렇게 만든 마약을 용서 못하고 마을 사람들의 고난과 싸우기 위해
자신은 여행을 하고 있는 거라며 마약의 근본을 제거하러 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3)
신캐 리리입니다.
물의 부족장 안준기의 딸입니다. 그럼 안리리인가
마약에 빠진 물의 부족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부족장 안준기는 이걸 방치만 하고 있고
리리는 그걸 보다 못해서 연화 일행이 온 마을에 감시를 하러 갑니다.
리리는.... 초반의 연화 같았습니다. 그래도 세상물정은 어느정도 알아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하지만, 정작 힘은 없는...
연화 또래 나이의 여캐라 신선했어요.
리리는 유독 눈에 띄는 연화일행을 물의 부족에 마약을 퍼뜨린 마약상인이라고 생각해 계속 따라다니지만
미행 능력도 없어서 학과 사룡은 물론 연화한테까지 눈치 채이고 말죠ㅋㅋㅋ
(4)
!!!
마약 조사를 하러 사룡과 학을 잠복시키고 무희가 되어 춤을 추는 연화.
연화 일행을 미행하고 있던 리리는 이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아 근데 옷이 저게 최선인가...아아...
물의 부족에서 급속도로 보편화되고 있는 마약은 꽤나 강력한 마약으로,
약한 사람의 질투를 흉폭화시킨다고 합니다. 행복하게 춤을 추는 무희를 보면, 그 감정을 더 증폭시켜
마약 중독자를 찾을 수 있을거라고. 그 마약 중독자를 찾아 마약의 근원이 어디인지 찾는거죠.
(5)
무희 연화를 지켜보다가 마약 중독자에게 얻어맞은 리리를 구해주는 연화....인데,
재하에 빙의한 연화입니닼ㅋㅋㅋㅋㅋ 재하킥을 날리는 연화 ㅋㅋㅋ 이 다음에서 재하가 뭐하는 짓이냐니까
재하 따라해봤다고 당당히 말하는 연화 ㅋㅋㅋㅋㅋ
자세는 같을지라도 위력은 약해서 마약 중독자에게 잘 먹히진 않았지만요...
거기 당신, 괜찮아?
(6)
신캐 히요우입니다.
(아마도) 물의 부족 편 최종보스. 마약상인. 이마엔 흉터가 있어서 이걸 신경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7)
도망칠 수 없다면 싸울 수밖에 없어!!
그동안 학에게 배운 칼을 써먹을 수 있는 상황이 왔습니다. 학과 재하, 키쟈는 마약상인을 찾으러 재하가 갔던 유곽에 가있는 상태고 연화랑 리리가 온천에서 한창 수다 떨다가 이동할 때 발생한 일이라;;;
아유라는 두고 왔고 테토라가 히요우한테 칼빵(...) 맞고 쓰러지고...
히요우가 연화랑 리리도 처리하라고 그래서 마침 칼 연습하고 있던 연화가 그 칼을 꺼내듭니다.
고전하다가 상대의 틈을 노리고 미리 예측을 하여 상대의 다리를 공격하지만.... 결국 연화도 등에 상처를 입습니다.
(8)
나는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거야.
불합리한 힘에 굴복할 생각따위 조금도 없어
칼빵 맞고 쓰러진 연화를 부축하며 리리가 왜 그렇게 자기희생을 하는 거냐고 울면서 물으니,
연화가 자기희생 같은 건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은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는 거라고 말합니다.
리리가 그 말을 듣고 연화의 손발이 떨리고 있다며, 이 아이도 무서운 거구나...하고
자신도 연화처럼 되고 싶다고 독백한 뒤 14권이 끝납니다. 아니 왜 여기서 끝나 으어어어어
13권에 비해 재밌었던 새벽의 연화입니다. 술술 읽혔어요.
리리는 연화의 또래 여자아이라는 걸로 이미 합격입니다. 지금까지 비중 좀 높다 싶은 소녀캐가 연화밖에 없었으닠ㅋㅋ
그밖에
1. 초반의 연화와 비슷한 리리가 연화를 보면서 배우는 장면은 역시 감회가 새롭네요. 작가님의 의도가 느껴져요.
2. 학도 그렇고, 아유라와 테토라가 서로 어디선가 본 듯한...? 낌새를 느끼는데, 연화 정체가 탄로나는 것도 시간 문제이려나 ㅋㅋㅋ 아니 테토라 일단 죽지마ㅠㅠㅠㅠ엉엉
3. 히요우는 어떻게 되는걸까
4. 이제 어떻게 전개되는 걸까
+)
현재 제가 워킹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품이 '새벽의 연화'고,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은 부둥부둥하는 편이지만...
요즘 새벽의 연화 전개에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너무 좋아해서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연애요소가 별로 없다는 건 저한테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
1. 연화
제일 아쉬운 점. 지금까지 좋아해봤던 순정만화 여주인공은 많았지만, 연화는 그중에서도 탑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탑입니다. 정말 좋아해요.
철부지 아가씨가 각성하는 모습에서 반했던 연화입니다.
아버지 일 왕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세상과 마주본 연화이지만, 연화가 본 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평화로운 세계가 아니었습니다.
연화가 16년 동안 살아왔던 궁을 나가고나니 그 밖의 세상은, 자기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문제가 많았죠.
일 왕이 나라에 있어서는 그다지 좋은 왕이 아니었던 것도, 그렇게 좋아했던 수원의 배신도, 한꺼번에 들이닥치니 연화로서는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걸 이겨내는 모습, 그리고 약한 자신을 인정하고 학에게 활이나 검을 배우는 모습 등등....
다루기 힘든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재능이 있어서 검이고 뭐고 다 잘 다루는 먼치킨(ex:하붉강 유리)이거나,
아니면 그냥 약한 주인공(ex:환상게임 미아카)이거나, 이런 극과 극의 여주인공이 판치는 순정만화계에서, 얼마없는 노력형 주인공이거든요.
재능도 없고 뭣도 없지만 그걸 인정하고 노력하는....
그래서 7권 녹룡 편에서 활약도 그렇고 활을 잘 다룰 줄 알게 된 건 연화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었을 거고, '활 쏘는 소녀'가 포지션으로도 딱 좋았는데, 요즘은 전개가
위기, 갈등 -> 연화의 도야가오(특유의 의기양양한 얼굴) -> 연화가 뭔가를 했다!! -> 주변:오오!!
이렇게 되는 느낌이라서 -_-;;;;(과장을 좀 보태긴 했는데ㅋㅋㅋ) 10권 강태준 편부터 느낀 건데 연화 시점은 그다지 나오지도 않고 다른 등장인물들의 시점으로 그려지니 연화가 초반에 비해 너무 급격히 성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작 작품 내에서 시간의 변화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연화만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성격도 지향점도 급변한 것 같은 느낌...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이 작품 제목의 의미이자 여주인공인 연화의 시점이 나오지 않아서 불만인 게 맞습니다...
그래서 감정선을 잘 못 따라가겠는 것도 있어요. 연화가 수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룡은 다 찾았는데 이제 무얼 하고 싶은건지...
14권 기준으로 지금은 일 왕이 사랑했던 고화국을 지키고 싶어하는게 보이긴 하는데, 아무리 사룡과 학이 강하다고 해도 결국은 어설픈 행동입니다.
힘만 있지 연화랑 학은 고화국에서 공식적으로 죽은 걸로 되어있는데다 학은 일 왕 살해 혐의까지 있고 무엇보다 둘에게 정치능력은 전혀 없으니까요. 온갖 부족 찾아다니며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거죠.... 14권 중간에서 고화국을 지키고 싶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는 했는데... 어떻게 지킨다는 걸까요.
연화가 정식적으로 사룡들에게 자신이 고화국의 공주였다는 걸 밝히고, 제노의 말처럼 사룡을 찾아 무얼하고 싶은지 밝혀줬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계속 말하는 건데 제발 중심은 연화 시점으로 좀ㅠㅠㅠㅠㅠㅠ
이미 작가님한테는 연화=완전체...인건가요.... 물론 그런 연화도 좋은데, 좀 더 사랑스럽고 보기 좋았던 건 초~중반이었던 것 같아요. 아아ㅠㅠㅠ 울면서 노력하는 연화 공주님이 좋았는데....
2. 전개
전개는 아직 떡밥이 많아 뭐라고도 못하겠고 큰 불만은 없는데.
새벽의 연화는 궁극적인 악역이 없어요. 원래 수원이 악역기믹이었는데, 일 왕이 형편없는 왕이었다는 반전으로 그것도 묻혔습니다. 연화가 수원은 고화국을 지키고 싶어서 일 왕을 죽인걸까 하고 독백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다는 수원의 말을 보아 이미 사망플래그는 세운지 오래인 것 같은데... 글쎄, 어떻게 되려나요.
어쨌든 제일 아쉬운 점은 연화 캐릭터에 대한 거예요....ㅜㅜㅜㅜ.. 연애요소 그런 거 상관 없으니까 연화 캐릭터 좀 설득력 있게 그려줬으면ㅠㅠㅠㅠ 아 다음권 기대합니다.
그래도 새벽의 연화 정말 좋아합니다. 너무너무 좋아해요. 애니화 해달라구요! 빅프로젝트 그거 언제 발표할건데!!(2)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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