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assin’s Creed: The Ezio Collection

어쌔신 크리드 : 브라더후드 Assassin's Creed : Brotherhood


유비소프트

플랫폼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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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에서 곧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로마에서의 에지오의 일대기를 다루는 브라더후드. 그리고... 2보다 재밌었다! 눈에 띄진 않지만 발전된 시스템과 내가 전작에서 피곤하게 느꼈던 부분들이 조금 없어져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와 재회하게 돼서 그에게 의뢰만 하면 전작에서 썼던 아이템들이 초반부터 다 들어오기 때문에, 초반에도 멀리 점프하거나 이중 암살이 가능해서 좋았다. 물론 2에서 뼈빠지게 파밍했던 장비들은 다 없어졌지만....(흑흑 내 알타이어 방어구!)




- 로마라는 커다란 땅 덩어리 하나에서 모든 내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 로마가 무진장 넓다... 그래도 사람들 복장이나 랜드마크들 보러다니는 건 재밌었던. 심지어 그 건물을 살수도 있다. 이번엔 의사나 대장간, 양장점 등등을 전부 돈을 주고 구입해서 로마를 재건해야 한다는 부가목표가 있는데 그거 하나씩 세우면서 목표 달성해서 들어오는 돈이 많아지는 것도 쏠쏠했다.


- 다만 모든 야리코미를 클리어하진 못했다...그도 그럴게 쭉쭉 진행하다가 갑자기 어느 시퀀스서부터 일자진행이 되더니 선악과로 무쌍을 찍지 않나 야리코미 더 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아서 로마 재건도 90% 정도 넘게 하다가 그만두게 되었다ㅠㅠ



- 브라더후드에서 제일 재밌었던 건 암살자 고용! 템플러들과 싸우는 일반 시민을 구해주고 암살자로 고용한 다음 10레벨까지 키워줘서 진정한 어쌔신으로 만드는 게 목표이다. 여초 직장을 목표로 여자 우선해서 고용함ㅋㅋㅋㅋ 남자도 뽑긴 뽑았는데 얼굴을 좀 봤다... 아니 여캐보다 생긴 게 다 똑같아....


모두 10레벨 맞춰주고 싶었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후반부터 일자진행이 돼서 전부 암살자로 만들어주긴 무리였다ㅠㅠ



- 어크의 신조인 문장을 읊으며 애지중지 키웠던 새싹을 암살자로 승급하게 해주는 식을 거행하는 걸 보는 건 뿌듯했음. 



- 전작의 알타이어의 갑옷은 이번에 로물루스의 보물이 되어 돌아왔다. 여러 파쿠르가 날 기다리고 있었는데... 확실히 2에서 적응기를 거치니까 이번엔 공략 영상 안 보고 클리어한 것도 있고 나름 편하게 진행했다. 지금은 레벨레이션까지 클리어한 상태인데, 확실히 하다보니 실력은 는다ㅋㅋㅋ 


- 전투는 전작보다 훨씬 편해지고 재밌어졌다! 연속 살해 시스템이 들어왔기 때문. 다굴 당할 때 한 명씩 죽이는 거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ㅠㅠ 연속 살해가 들어오니까 유사 무쌍을 찍을 수 있게 됐음.





▼ 이하 스토리 관련 스포일러















근친맨 체자레...가 이번 작의 최종보스다. 사실 난 체자레에게는 광기보단 냉철한 면모를 기대했던지라 캐릭터가 그렇게 재밌진 않았는데 지인 분께 평 들어보니 어크 시리즈 역대 최고 광기맨이라고 평가된다고 하더라고...? 대체 왜지?!


초반부터 전개가 몰아치는데, 마리오 삼촌을 그렇게 허무하게 보낼 줄은 몰랐다ㅠㅠ 근데 레벨레이션까지 해보니까 그럼으로써 스토리상 동기는 명확해진 것 같음. 체자레를 부순다!!



어크는 대체역사....아니 최대한 역사를 반영하려는 역사게임이니 여자 캐릭터 취급도 시대상 고집하며 형편 없을 줄 알았는데 꽤 다양하고 인상적이다. 암살자 진영으로 들어오는 클라우디아라든가, 악 쓰는 루크레치아라든가...



암살하려고 그렇게 쫓아다녔 것만 허무하게 가는 체자레였다 ㅇ<-<


그나저나 이 시리즈에서 마키아벨리가 꽤 인상적으로 나온다.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아무래도 역사가 역사라 군주론의 모델이었던 사람과 직접적으로 대치시키긴 좀 그랬는지 스파이로 나오기 때문ㅋㅋㅋ 그래서 라 볼페는 계속 마키아벨리를 의심하는데 에지오는 끝까지 믿었던ㅋㅋㅋ


2보다 재밌게 해서 그런지 레벨레이션도 많은 기대를 안고 플레이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