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처럼 귀여워하고 있던 하나 공주가 인간에게 죽임당하고, 또 그 아이까지도 인간의 손에 의해 붙잡히는 사건이 일어난다. 아이를 붙잡았다고 하는 다이묘는, 세라에게 "신이라고도 불리는 힘을 가진 세라님이, 우리 가문과 적대하는 군대를 말살한다면, 아이를 돌려주겠다" 라고 교환 조건을 내세운다.
주위의 협력을 바랄 수 없는 가운데, 세라는 어떻게든 아이만이라도 구하겠다며 혼자 그 조건을 달성하려고 하는데...
일련의 사건은, 뒤에서 인간과 손을 잡았던 센야의 짓이었다.
센야의 모함에 빠진 세라는, 카미키노모노에게 오해 당한 채 우키구모의 모리히토에게 토벌 당했다.
하나 공주
소타와 모토코의 전세의 모습.
하나 공주로서 살고 있던 시절엔 "여인이라서 세라 공주와 친해질 수 있었다", "남자였다면 오라버니처럼 세라 공주와 맺어질 수 있었는데"라고 하는, 두 개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현세에서 전생한 모습은 남여 쌍둥이로서 혼이 나뉘어지게 된다.
인간이 사는 마을에 내려간 후로는 인간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지만, 역시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던 건지 세라와는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다.
이 상황을 이용한, 좋은 삼촌인 척을 계속했던 센야에게 허를 찔려 죽임 당한다.
센야
천 년 전 우키구모의 당주였던 뱌쿠야의 동생. "세라의 혼의 소멸"을 걸고 카미키 가문과 헤어져, 쿠가 가문이라는 이름을 댄다.
저주를 꺼려해 해방되고 싶어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제일의 목적은 최강이라고 불리는 세라의 힘, 또는 그것에 가까운 힘을 손에 넣어 인류 말살을 하는 것이었다.
그 목적을 확실히 달성하기 위해 카미키 가문과 헤어져, 필요한 장기의 말을 갖추고 있었다. 쿠가 가문에 속하는 자들의 눈도 속이면서, 세라의 혼의 힘이 한계까지 강해지는 999회째의 죄를 먹는 의식을 구태여 기다리고 있었지만, 아들인 시오는 어렴풋이 눈치챈 모양.
천년 그리고 수백년 전은 모쿠렌이라고 하는 반려가 있었지만, 인간을 믿었기 때문에 죽임 당했다. 천년 전에는 세라를 함정에 빠뜨리고 인간 세상을 어지럽힌 것도, 그 방해가 되는 카미키노모노들의 무승부를 원한 것도, 전부 모쿠렌을 죽인 인간에게 복수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하고, 쿠가 토우지는 생각하고 있다.
토우지
연령불령 센야의 하복.
시오를 낳기 위한 실험체로서 센야로부터 여러 주술이 새겨졌다. 그 결과, 윤회에서 벗어나 시간의 경과를 잃어버린다.
'실패작'에서 해방된 후, 수백년의 세월이 지나 시오와 만난다. 이후 그의 하복으로서 수행하게 된다.
모리히토의 죄
전대가 렌기와의 동반자살을 하고 있던 옆에서, 모리히토는 그것을 보고 있었다. 멈출 수도 있었지만, 렌기가 세라의 기억을 봉인한 뒤 죽인다면, 다음 대에서는 맺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봤지만 보지 않은 척을 했다. 하지만 그 결단을 함으로써 모리히토는 '두 명을 죽인 건 나다'라고 자신을 나무라게 된다.
(객관적으로 보게 된 사실이 어떤지는 둘째치고, 모리히토 자신은 그것을 죄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세에서는 세라에 대한 집착심과 렌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고 있다.
전대의 죄
약 천년을 겪고 모리히토로부터 마음이 떠난 세라는, 자신을 지지해준 렌기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죄를 먹는 의식이 완수된다면 모리히토의 신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세라는 렌기와 영원히 전생을 계속하는 길을 선택한다. 즉 동반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렌기를 찌른 순간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자신의 소멸을 바랐다. 그것을 렌기에게 저지당해 전대의 기억은 봉인되었다.
렌기
세라의 엄마의 여동생과, 우키구모의 당주 뱌쿠야의 불의의 끝에서 태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세라의 종자이기도 했지만 혈통으로 따지면 사촌 동생에 해당된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다가와준 세라를 사랑하여, 계속 맺어지기를 희망했다.
그 소원이 이루어져 전대에서는 겨우 맺어질 수 있게 되었지만, 자유를 포기한 세라에게 죽임 당한다. "렌기로서 야망은 여기서 끝났다"라고 렌기 자신은 생각하여, 현세에선 모리히토가 붙인 '기'의 이름을 버렸다.
하나
패(覇)하는 이름이라고 쓰여 '하나(覇名)'라고 부른다. 꽃처럼 생긴 문양.
강한 힘을 가진 카미키의 남자는, 반드시 이것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태어난다.
하나를 가진 남자의 아내가 되면, 여성에게도 같은 문양이 새겨진다.
계약의 증거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으로, 이 하나를 가진 여성이 다른 카미키의 남자의 아들을 낳으면, 대지에게 목숨을 뺏기게 된다.
"계약을 맺고 싶다" 또는 "하나를 새기고 싶다"라는 것은 카미키의 남자에게는 배신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구혼의 말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