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는 '사랑'입니다. 닿는 것을 녹여버리는 독을 가지고 있는데다, 괴물이라며 몹시 미움받는 고독한 소녀가,
진정한 사랑을 원해서, 거대한 흐름에 몸을 던지는, 그런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 테마는 제작과정에서 굳어진건가요?
처음부터 '사랑'이 테마라고 정한 것은 아니고, 스팀펑크라는 장르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사랑'이라는 테마를 발견한다는 것이 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관계된 여성향 연애 게임 안에서는, 가장 직구로 '사랑'이라는 테마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결국 뭐인걸까', '사랑받는 것에 자격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뭘까'라던가, 이런 것을 묻는 것 같은 스토리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발언 그대로. 코드 리얼라이즈의 주제.
이 작품은 '好き'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아요. 주인공과 공략 캐릭터의 연애의 막을 올리는 말은 '愛してる'입니다.
그만큼 서로의 목표와 신념에 '사랑'이 더해졌을 때 그것은 서로를 더 지탱해주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작품. 연애 게임으로선 당연한 거겠지만, 여기서 말하고 있는 사랑은 평소의 의미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여주인공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해요.
이 사랑이라는 테마를 나무라고 한다면, 그밖에 여러가지 요소가 가지로 붙습니다. 스팀펑크 세계관, 액션, 캐릭터들의 매력, 과거, 신념, 그리고 세계관의 비밀 등의 요소가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흔한 소재가 많지만 그걸 잘 조합했다는 걸 높이 사고 싶어요.
다만 아쉬운 건, 사랑을 직구로 다루고 있는 건 좋지만 그 과정에 대한 묘사가 다소 얄팍했다는 점.
서로가 호감을 갖게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둘의 감정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네가 아니면 안 되겠는, 내 목숨까지 바쳐서 구해야될 사랑으로 발달되는 과정을 보면서는 계속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걸 중요하게 보는 타입이라 별점을 깎음.
■ 맹독
이 작품의 최대 특징. 주인공 카르디아는 맹독을 가지고 있는 소녀입니다.
여기에 관한 설정으로는
1. 피부에 조금 닿기만 해도 독이 닿아 부패. 한 장소에 오래있으면 그 독소가 남음
2. 피 또한 독소가 들어있어,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면 떨어진 곳이 부패
3. 음식을 먹어도 맛은 있지만 바로 입 속에서 녹아서 사라짐
4. 머리카락은 독이 없는 듯(…)
5. 주인공이 처음 입었던 옷, 그리고 나중에 입는 편한 복장은 모두 독에 저항이 있는(?) 소재로 만듦. 나중에 카르디아가 쓰는 식기나 생활용품같은 것도 프랑이 만들어줌.
이정도인데... 신경을 쓴 건 보이지만 엄청 치밀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오토메 게임'인 걸 감안하고 봐야하는 맹독 설정. 더 치밀하게 다루려면 솔직히 같이 있지도 못하게 되니깐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
여하튼 이러니까 그 오토메 게임다운 시츄에이션을 더 기대하게 되는데, 저는 맹독이라는 설정에 가로막혀 '닿는 것' 하나하나가 안타깝고 엄청 소중한 의미로 다뤄지는 것.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시츄에이션이 많기를 기대했습니다.
근데 그게.... 별로 없어요. 자주 입맞춤을 하거나 서로의 피부를 만지거나 이러지는 않는데 남캐가 카르디아를 껴안는다는 묘사가 많고 CG에도 안고 있는 장면이 많고 목도 조르고 머리도 나데나데하고... 장갑과 장갑이지만 손도 잡고... 깊은 스킨십만 없지 할 건 다 합니다. 고자가 되는 남캐도 있는데 엄청 불쌍하지는 않음. 잠깐 맹독이 사라져서 입맞춤이 가능하거나 맨 손을 만질 때 CG는 너무너무 예쁜데 그 상황 자체가 안타까워서 미칠 것 같고 드디어 얘네가 닿았구나!! 키미니 토도케!! 이런 흥분이 느껴지진 않아...(그래도 나름 정적인 묘사와 음악 때문에 나쁘진 않았지만)
서로서로 너무 닿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우러나오는 절망! 그런 것도 상상했었는데 ^p^ 없어요 ^p^ 누구 루트에서 비슷한 게 있긴 한데... 부족해...
그래도! 맹독 설정은 설정이라 서로의 맨 살이 닿거나 입을 맞추는 장면이 나오면 다른 오토메 게임 스킨십보다 특별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그래서 위에 평소보다 사랑이라는 테마가 더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고. 단지 그 정도가 부족했던 것 뿐.
■ 캐릭터
캐릭터들은 정말 다 좋습니다. 각자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데다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브 캐릭터 또한 각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위해 잠깐 쓰이고 버려지는 '도구' 캐릭터는 없어요.
가장 매력있는 건 역시 카르디아와 공략 캐릭터 5명. 이들의 매력은 공통루트에서 확실하게 빛났고, 루트별 시나리오 밸런스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캐릭터의 매력이 갑자기 없어진다던가 그런 건 못 느꼈습니다. 지금 인기투표도 누굴 뽑아야 하나 고민될 정도 T_T 엉엉엉
루팡 루트는 네 명의 캐릭터를 클리어하면 열립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다른 캐릭터의 트루 엔딩을 볼 때마다 조각이 모아집니다.
이 연출이 정말 좋았던 게, 루팡 루트는 말그대로 대단원 루트.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 밝혀졌던 조그마한 진실 네 개가, 루팡 루트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더 크게 그려져요. 이게 정말 자연스럽고, 내가 네 명의 캐릭터를 클리어 한 게 헛되진 않았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략 제한 캐릭터가 메인 히어로라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 카르디아는 루팡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루팡은 몰라도(...)
어쨌든 캐릭터 다 좋아!!!!!
《그래픽 & 그밖에》
그래픽 - 최고. VFB 무조건 산다ㅠㅠ
전 miko 원화가 님께 제대로 콩깍지가 씌인 인간이라... 뭐 최고라는 말밖에는...
빅토리아 빼고 캐릭터 디자인도 다 마음에 들고 다들 정말 잘생겼고 예쁘고. CG가 제일 예뻤던 건 생 루트.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생 루트 CG 최고!!!!!!!!!! 다소 불안정한 CG도 있지만 예쁜 CG는 더더더 많았기에.
그리고 배경 그래픽. 이건 miko님이 담당하신 건 아니고 다른 분이 담당하셨지만 이것도 정말 좋았구요.
배경 그래픽때문에 코드리아 세계관에 더 매력을 느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죠D가 미코보다 배경 작화를 더 강조해서 말하길래 어느정도길래? 했는데... 대단했습니다. 제일 좋았던 건 그 대단한 배경 그래픽이 miko가 그린 스탠딩이랑 정말 잘 어울렸다는 거.
그밖에 - 시스템은 그럭저럭. 음악은 정말 좋았음.
루팡 루트에 들어가기 전엔 BGM 24번 트랙이 개방이 안 됩니다. 그리고 루팡 루트 클라이맥스에서 그 트랙이 흐르는데... 정말 좋았어요.
2. 닿기만 해도 몸이 녹아버리는 맹독을 몸에 지니고 있는 소녀. 그리고 카르디아의 정체는 호문클루스입니다.
즉, 인간이 아님.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공략 캐릭터들이 가르쳐주는 전투 기술 등을 곧잘 익힐 수 있었고 체력도 남들보다 강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뛰어대는 게 아닌 이상 잘 지치지도 않음.
몇 주 동안 공략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가르쳐주고 그걸 카르디아가 금방 배우는 묘사가 나오는데, 카르디아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다가 그녀는 말그대로의 노베이스 상태. 지식은 어느정도 있어도 활용능력은 없음. 그러니 누가 가르쳐줘도 금방 금방 배울 수 있었던 거겠죠.
3. 엄청 부정적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긍정적인 성격의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제 예상과는 많이 달랐던 여주인공이라 처음엔 적응이 잘 안 됐는데, 루팡 루트를 하면서부터는 그냥 이게 카르디아구나 싶더라고요.
인간이 아니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을 받아들이는 그릇이 큰 주인공. 고민도 하고 때로는 도망치기도 하지만 의외로 주변 인물에게 동화되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선 다소 빠른 감정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나는 괴물이야, 이 사람들과 있으면 안 돼...라고 말하면서도 같이 있고 싶어하는 걸 계속해서 드러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은근 복잡한 캐릭터인 것 같기도 합니다.
확실한 건 이 캐릭터는 여주 이입형 플레이어한테는 잘 맞지 않을거라는 거. 맹독, 호문클루스, 노인간... 이건 그냥 이입하지 말라는 거지.
그러니 아예 CV가 있었어도 좋았을 듯
무리겠지만.
목소리와 함께 들으면 소름 돋았을 것 같은 대사가 많았다. 루팡 루트에 그거라던가 그거.
4. 카르디아를 그냥 가엾다 라고 비교적 가볍게 생각했다가
-> 우리 카르디아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됨ㅠㅠ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던 정확한 계기는 루팡 루트를 하면서부터.
피니스가 계속 언급을 합니다. 카르디아는 아버지에게 계속 사랑을 받지만 난 못 받았다고.
그래서 카르디아는 사실 인간이었고 피니스가 호문클루스가 아닌가 생각을 했었는데..
꿈도 희망도 없다. 그냥 둘 다 호문클루스에다가 아이작(아버지)의 죽은 딸 아들 유전자 가져와서 만든 거였음...
아이작이 카르디아를 사랑한 건 카르디아를 보면서 옛날에 죽은 딸을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카르디아를 사랑한 게 아니라 카르디아의 유전자를 사랑한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카르디아한테 너무 잔인하지 않냐....
그런 의미에서 카르디아는 루팡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5. 위에 주변 인물에게 금방 동화된다고 쓰여 있지만, 그렇다고 카르디아가 누구를 구원할 입장이라는 생각은 안 듦.
아직 카르디아는 자신의 멘탈조차 제대로 못 부여잡고 있는데 그녀보다 더 심하게 땅 파고 들어가는 공략캐 몇몇 때문에 카르디아가 좀 고생을 한다... 반..반이라던가...반...반이 말입니다.
6. 전투나 기계조작 등등은 공략캐들에 비해서는 한참 멀긴 했지만 전력에 도움이 되는 장면이 많이 나옴.
어떤 루트에서는 남캐한테 내가 널 지키겠어! 이러기도 하고, 핀치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아버지나 마을 사람들이 괴물이다 뭐다 하지만 않았어도 최강 멘탈의 소유자였을텐데.
7. CG에서 카르디아 얼굴에 닿을락 말락하는 공략캐들의 옷자락과 맨 살을 보면서 조마조마.
그리고 시시와 함께 있는 카르디아를 보면서 조마조마. 누구 말대로 개가 한 번 혀로 카르디아 얼굴 핥으면 혀가 녹을 거 아니얔ㅋㅋㅋ.....
■ 임피 바비케인 (CV. 모리쿠보 쇼타로)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달 세계 여행)>의 등장인물을 모티브. 그래서 임피의 삶의 목표도 달에 가는 것입니다.
5. 반 루트의 '조각'은 알레스터에 대해서, 그리고 처음으로 피니스가 '완전히 죽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는 거?
별 거 없긴 하지만, 임피 - 반 - 프랑 - 생 공략순으로 가면 버리는 루트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빅터 프랑켄슈타인 (CV. 카키하라 테츠야)
개인적으로 임피, 반, 프랑 루트 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루트.
프랑은 이런 표정이 제일 좋아요.
다정하게 웃다가 급 부끄러워하는 게 참 ㅠㅠㅋㅋ
카르디아가 맨 가슴을 보이는 걸 부끄러워 하니까 프랑도 덩달아 부끄러워 하는 거 ㅋㅋㅋㅋㅋ
자각 못하고 있다가 카르디아가 살짝 던져주니까 그거 물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 귀여워!
프랑은 지크테리움을 만들었던 리더격(?)의 연금술사. 그리고 카르디아의 호로로기움은 지크테리움을 베이스로 만들어졌던 것.
그래서 일기장에 '내가 카르디아를 만들어 버렸다'고 썼고 카르디아가 그걸 보고 설마 프랑이 아버지가 아닌가 하고 오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어쨌든 프랑은 남아있는 지크테리움을 없애기 위해 이곳 저곳 뛰어다닙니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영국을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지크테리움을 찾게 되고... 프랑과 빅토리아의 신념이 부딪혔던 루트.
이 과정이 나름대로 정중하게 쓰여졌던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좀 민감한 소재인데 마지막에 프랑의 대사가 참 마음에 들었어서.
카르디아가 프랑을 보면 이런저런 마음이 들고 그래서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하니까
프랑이 돌직구로 그건 사랑이 아닐까 ㅋㅋㅋㅋ 이러는데 얼굴은 붉히고 있고 ㅋㅋㅋㅋㅋ 이 장면도 좋았습니다~
■ 생 제르맹 (CV. 히라카와 다이스케)
정말 좋아하는 표정. 개인적으로 실눈 상태가 제일 좋습니다.
생은..네.. 얼굴이 다 했어요........
저 기괴한 헤어스타일이 너무 좋다고.... 저 기괴한 의상도 좋아..
위에다가 찬양조로 써놨지만 CG가 제일 예뻤던 게 생 루트입니다ㅋㅋㅋㅋ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피니스를 쳐다보다가 카르디아를 쳐다보는 저 시선처리까지도 완벽했던.... 이 CG는 아무리 봐도 안 질리네요....
공통 루트에서 나오는 장면이고, 루팡 루트까지 생은 피니스를 '한 번' 죽이는 데에 성공합니다.
── 당신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생 루트를 대사 하나로 정리해보면 저게 되겠죠. 생은 이데아의 사도. 이데아는 역사를 바른 길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데아 자체가 모순적인 존재라서... 판타지라서 그냥 넘어가지만 아예 이데아가 사라지는 루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이데아에게 카르디아와 피니스는 처리해야할 존재였고, 생이 그 임무를 떠맡고 있었지만 카르디아와 다른 동료들과의 생활로 인해 흔들리고 있습니다. 카르디아가 생을 끝까지 믿어주기까지 하니, 결국 생은 카르디아를 죽이는 걸 포기하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과 말을 나눌 수 있는 계기를 원했을 뿐.
생은 자신에 대해 숨기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은근슬쩍 솔직하게 말하는 게 매력.
공통루트에서도 난리난 현장을 간단하게 ^^웃으면서 정리해주고, 다른 캐릭터들이 싸우고 있으면 또 ^^이러면서 나름대로 정리해주고... 루팡 일행에서 꼭 필요한 존재예요ㅋㅋㅋ
생 루트의 또 다른 포인트는 루팡.
아무리 봐도 생 루트에서 루팡은 카르디아에게 마음이 있었어...
그래서 난 크나큰 착각을 하고 말았지.. 이건 루팡 루트에서 자세하게.
생이 카르디아의 어디에 그렇게 반해서 무릎까지 꿇고 옴니버스에게 간청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반대로 카르디아도 그렇게까지 생이 좋았나 싶고. 이런 감정선 부분에선 역시 아쉽더라구요. 장면 자체는 엄청 감동하라고 만든 것 같은데 이 둘에게 완전히 공감을 못하겠으니 그 감동이 반감됨T_T
갑옷님 정체는 기네비어.
옴니버스는 카르디아에게 생과 함께 기네비어에게서 승리를 거두면 생을 다시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빗나가지 않았던 내 예언을 한 번 빗나가게 해봐라. 이거죠. 그래서 생은 기네비어에게서 승리하지만, 옴니버스가 제시한 또 다른 조건... 그건 카르디아의 호로로기움을 없애는 것. 그래서 카르디아는 죽으려고 하지만 생이 저 위에 올린 것처럼 무릎을 꿇고 옴니버스에게 간청합니다.
기네비어까지 갑자기 일어나서 간청해서 옴니버스는 그럼 한 번 호로로기움이 없어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가능성이 안 보이면 그때 다시 죽이러 오겠다(...)고 하며 사라집니다.
CG가 예술
CG가 예술(2)
생이 잠깐 입을 맞추는데, 카르디아가 독 있는데 왜그래ㅠㅠ이러자 그러게요 입술이 찌릿찌릿하네요 *^^*이러는데 정말ㅋㅋㅋㅋㅋ좋아서 ㅋㅋㅋㅋㅋ 생 캐릭터는 정말 좋습니다 하하하
■ 아르센 뤼팽 (CV. 마에노 토모아키)
1. 진상 루트나 다름없습니다. 다른 루트에서 조금씩 밝혀졌던 진실, 그리고 루팡 루트에서 밝혀지는 진실이 더해져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2. 전 당연히 루팡이랑 카르디아가 과거에 만났던 적이 있었는 줄.. 생 루트에서 루팡이 카르디아를 바라보는 것도 그렇고 고백하기 전에 루팡이 카드리아 생각해주는 것도 그렇고, 과거에 만났던 적이 있었던 게 아니라면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근데 그게 아니었어.. 루팡 본인도 인정했어ㅠㅠㅠ좋아하게 된 계기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곸ㅋㅋㅋ...
여기에 납득을 하고 안 하고는 취향차겠지만 전 납득을 못했기 때문에 루팡의 그 목숨을 건 사랑이 이해가 잘 안 됐다는 게 아쉬운 점이네요ㅠㅠ
3. 물론 과거에 만났다는 설정이 있었다면 아예 설정붕괴긴 합니다.
'기억이 없다'는 설정 때문에 '카르디아는 남캐와 과거에 만났었다는 기억이 없지만, 남캐는 그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는 설정을 상상했고 루팡이 그런 떡밥을 뿌려주는 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어ㅋㅋㅋㅋ
4. 하지만 카르디아가 루팡을 좋아하는 이유는 납득이 잘 됐습니다. 솔직히 루팡을 좋아할 수밖에 없죠...
자기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게 루팡이니까요.
그래서 이 루트는 '루팡이 카르디아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 보다는 '카르디아가 루팡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자에 기대를 많이 했던 저로서는 역시 아쉬운...^_T
5. 여기서 <코드 리얼라이즈> 제목과 부제인 <창세의 공주>의 의미가 밝혀집니다.
코드 리얼라이즈는 아이작이 피니스와 카르디아를 만들어서 실행하려던 영구전쟁 계획. 이걸로 과학의 발전을 이루어 다시금 행복한 가정을 꾸려보고 싶었다는 바람. 창세의 공주의 의미는 카르디아. 루팡이 카르디아를 공주 취급해주는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