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 5

저자
Yuto Tsukuda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14-12-30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명성 높은 토오츠키 리조트에 어울리는 조식 신 메뉴 만들기에 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5권까지 읽었습니다.


* * *


소년 점프식 요리배틀물. 요리 관련 만화는 오랜만에 읽어봤는데, 열혈 청춘에 판타지를 넣은 요리만화라 그런지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역시 요리를 먹은 캐릭터들의 반응일까.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캐릭터가 음식을 먹으면 리액션을 취하는데 이게 하나같이 범상찮다.

그림작가가 양지로 올라오기 전에 음지에서 이름을 날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남성 독자를 위한 서비스컷이 난무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보니 그 서비스컷엔 남캐도 포함되어 있더라(...) 남캐가 알몸 에이프런으로 요리를 먹고 포즈를 취하는데 할말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남캐는 어디까지나 컷의 범주에 들어갈 뿐이고, 서비스컷 자체는 철저히 남성향을 노렸고 그에 맞는 연출과 그림체이다. 어찌됐든 이 만화의 장점은 요리가 완성됐을 때 이 캐릭터는 무슨 반응을 보여줄까~하며 기대하게 만드는 점이 아닐까.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으나 그것이 이 만화의 아이덴티티이자 셀링포인트이다.


작품 전개에 대해서 말해보자. 대체적으로 시원시원한 전개긴 하다. 암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들뜨지도 않는 전형적인 열혈 배틀물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요리과정을 심하게 끌지도 않고 캐릭터의 사연팔이도 과하지 않다. 주인공의 능력을 외부개입으로 조절하는 것도 장편 연재를 위해서라면 밟고 나가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자연스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너무 무난한 전개라서 지루한 부분은 있다. 아직 가을 대전에 들어가기 전이라서 그런가? 적어도 5권까지는 캐릭터 소개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말그대로 '소개'일 뿐이라 캐릭터에 대해 더 알게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결론은 아직 본격적인 전개에 들어가려면 멀었다는 것. 장편 연재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또, 만화 자체의 가독성은 좋은 편인데 요리를 설명할 때만 찰지게 읽히지가 않는다. 내가 요리에 대해 지식이 없어서 그런가, 요리 자체는 별 거 없는데 작가의 갈고 닦은 자극적인 연출이 그걸 가려주는 것 같다. 사실 그림과 연출이란 게 만화를 보는 데에 있어 상당수 차지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내가 그걸 보며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긴 하는데,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어서 그런가 소마의 요리를 보면서 확 와닿는 게 별로 없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조금 나아질 것 같아서 그쪽을 기대해보는 걸로.


* * *



살짝 뒤조심.
애니메이션 PV, 제작사는 J.C. STAFF.
감독 이름을 보고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새벽의 연화> 오프닝과 5화 콘티를 담당하신 분이었다. 내 안에서의 연화 애니 오프닝과 5화의 인상은 극과 극인데(...) 

어쨌든 PV 자체는 잘 만들었다. 특히 음식들 작화가bbbb 식욕bbbb
원작의 서비스컷 연출은ㅋㅋㅋㅋㅋ 성우의 연기가 합해져서 더 노골적으로 보일수도? 개인적으로 잇시키 선배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0^/

* * *

웬만한 캐릭터 성우 캐스팅이 다 돼서, 이것저것 적어봄.

유키히라 소마 (CV. 마츠오카 요시츠구)

츠구는 요즘 와카테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성우를 뽑으라면 망설임 없이 츠구를 뽑을 정도로 관심이 가는 성우인데, 소마한테는 안 어울리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열혈 남캐인데 츠구는 이런 캐릭터랑은 거리가 먼 것 같음. 비쥬얼적으로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뭐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PV상으로도 그렇게 싱크로율이 높다고는 못 느끼겠다....아쉬워.


요리하는 게 멋있는 캐릭터. 어릴 적부터 요리를 해서 그런지 자신의 요리실력에 자신감이 엄청 높다. 그래서 패배하는 것에 매우 분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일상적인 모습은 전형적인 배틀물 주인공 같다.


나키리 에리나 (CV. 타네다 리사)

오 ㅇ0ㅇ! 타네다 리사! PV에서 들은 걸로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캐릭터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안 좋은 쪽으로 도도한 캐릭터. 소마가 요리를 건넸을 때 입학은 시켜주고 어떻게 퇴학을 시킬까 전전긍긍할 줄 알았는데 맛있게 먹어놓고 소마의 말투 때문에 편입을 불합격 시키다니(...) 프라이드만 높고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뭐 십걸 위원회다 뭐다 하지만 아직 학생이긴 한데, 이 학교는 조금 특이하다보니...


보니까 소마의 아버지와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은 연애담당 플래그인가요... 근데 뻔할 것 같아서 별로 기대는 안 된다.


타도코로 메구미 (CV. 타카하시 미나미)

타카야마 미나미랑 헷갈림… 처음 들어보는 성우다. 여자 캐릭터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다.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성장도 마음에 들고. 평범함 속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캐릭터. 그 프랑스에서 식당하는 졸업생 요리사?랑 대결하는 게 좀 억지도 있긴 했지만 메구미가 귀여워서 재밌게 봤다.





알디니 타쿠미 (CV. 하나에 나츠키)

하나엣치!....는 하나엣치가 나온 작품을 별로 본 게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알아서 잘 연기해주겠지. 솔직히 캐릭터는 전형적인 라이벌...아니 라이벌의 하위단계라고 해야하나. 준라이벌 같음. 그런 캐릭터인데 잘생겨서 좋다. 금발은 진리입니다! 단행본에서 소마 발을 언제 밟을지 타이밍을 재고 있는 거 짱 귀여웠어! 소마랑은 언제가 되든 식극을 벌이고 진 다음(...) 역시 넌 내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이런 말을 하고 공기가 될 것 같지 말입니다.




미토 이쿠미 (CV. 이시가미 시즈카)

니쿠미.

아니 다 좋은데 왜... 소마한테 반한 거야....

진 거 인정하고 덮밥회? 거기에 당당하게 들어가는 게 훨씬 매력있었을 것 같은데 소마가 한 마디 건네니까 바로 반하고 데레하는 게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갭모에를 노린 건가... 오히려 난 캐릭터의 매력을 깎아먹은 것 같아서 좀 그랬다.




잇시키 사토시 (CV. 사쿠라이 타카히로)

잇시키 선배!!! 잘생겨서 좋아합니다. 캐릭터는 아직 뭐 이렇다할 활약상이....없어서....지금은 잘생겼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음ㅠㅠㅠㅠㅠㅠ 사쿠 캐스팅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잘 해주겠지.


알몸 에이프런을 입었던 남캐가 바로 이 캐릭터다..